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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사망' 故대도서관, 구독자 147만 채널 유지…"추억 간직하길"

뉴스1

입력 2025.09.13 19:27

수정 2025.09.13 19:27

대도서관/뉴스1 ⓒ News1 DB
대도서관/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유튜버 고(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46)의 구독자 147만 명을 보유한 채널 운영과 관련한 향후 계획이 공개됐다.

13일 유튜브 채널 '대도서관TV' 게시물란에는 "대도서관님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의 인사를 전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채널 측은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소식을 바로 전하지 못하게 되어 죄송하다"며 "많은 분께서 궁금해하실 몇 가지 사항을 안내해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채널 및 팬카페 운영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팬분들께서 대도서관님을 추억하며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실 수 있는 공간으로 유지될 예정"이라며 "채널과 팬카페에서 대도서관님과의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떠올려 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도서관의 반려견 단추와 꼬맹이와 관련해서는 "아끼시던 반려견 단추와 꼬맹이는 현재 여동생분이 돌보고 계시다"라며 "두 아이 모두 밥도 잘 먹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알렸다.

다만 "꼬맹이는 걸음걸이에 이상이 보여 병원 진료를 받았고, 노령으로 인해 십자인대와 슬개골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내일(14일)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23일 있을 마지막 49재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채널 측은 "마지막 49재는 만월산 약사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단추와 꼬맹이도 함께할 예정"이라며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싶으신 분들도 참석할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채널 측은 "갑작스러운 이별에도 변함없는 마음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쯤 광진구 자택에서 사망했다. 경찰 및 소방은 '나 씨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도서관에 대한 부검을 마친 후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잠정 판단했다.

고인의 전처인 윰댕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윰댕'을 통해 "대도서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뇌출혈"이라고 알렸다. 이어 "혹시 남을 의혹이 없도록 부검까지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도 뇌출혈이 원인임이 확인됐다"며 "최근 약간 혈압이 높아 약을 챙겨야겠다는 얘길 했지만, 평소 두통이나 2년 전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기에 따로 MRA를 찍지 않아 꽈리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도서관은 2000년대부터 활발하게 활동한 1세대 원조 인터넷 방송인이며 144만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유튜버다. 국내 '1인 방송'의 선구자로 여겨진다.
그는 지난 4일까지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S/S서울패션위크 패션쇼에도 참석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