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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띠지 셀프수사 어렵다”던 그 경찰…알고 보니 '유퀴즈’ 출연 수사과장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22일 법사위 청문회 출석…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 "찬성한다"
2020년 유퀴즈엔 '경력 끝판왕'…은행원·승무원·변호사 거쳐 경찰

송지헌 서울 양천경찰서 수사과장이 지난 2020년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했을 당시 모습. /사진=tvN 유튜브 채널 캡처
송지헌 서울 양천경찰서 수사과장이 지난 2020년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했을 당시 모습. /사진=tvN 유튜브 채널 캡처

[파이낸셜뉴스]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 출석한 송지헌 서울 양천경찰서 수사과장이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과 관련해 소신있는 발언으로 주목받으면서 그의 과거 이력까지 이목을 끌고 있다. 송 수사과장은 지난 2020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송 수사과장은 22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는 게 맞겠느냐’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더 이상의 셀프수사는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 같은 답변은 늦은 밤까지 진행된 청문회에서 관봉권 띠지 분실 관련 질의응답이 오고 간 것을 지켜보고 난 뒤 나왔다. 청문회에는 수사팀 담당자인 최재현 검사와 수사관 등 사건에 연루된 검찰 담당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송 수사과장은 또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안에 대해선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영국의 사례를 들었다.

영국은 한국과 반대로 검찰 제도가 없어 경찰이 수사 및 기소권을 157년간 독점하면서 부작용이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기소권을 떼어 내 1986년 왕립기소청을 신설했다.

‘검찰 권한 분산이 국민에게 이익이 된다’는 평가에도 동의했다.

송 수사과장안 “(검찰개혁은) 검찰 해체가 아니라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수사의 기능과 기소의 기능을 분산해서 그 기능을 이관하는 내용으로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잘 작동하는 형사사법체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형사사법체계를 만들자는 것이 지금 논의의 주된 내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송지헌 서울 양천경찰서 수사과장이 지난 2020년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했을 당시 모습. /사진=tvN 유튜브 채널 캡처
송지헌 서울 양천경찰서 수사과장이 지난 2020년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했을 당시 모습. /사진=tvN 유튜브 채널 캡처

송 수사과장은 “(검찰개혁을) 현재 논의되는 방향대로 진행한다 하더라도 검사가 갖고 있는 본연의 기능을 담당하는 공소청이 남게 되는 것"이라며 "수사 권한을 떼어 내 새로운 중대범죄수사청으로 이관하는 내용으로 가는 것이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맞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청문회가 끝난 뒤 송 수사과장이 지난 2020년 ‘유퀴즈’에 출연한 사실도 알려졌다.

당시 '경력 끝판왕'으로 출연한 송 수사과장은 홍콩상하이은행(HSBC) 한국 지사 은행원, 싱가포르항공 승무원을 거치고 사법시험 합격 후 변호사로 있다가 '변호사 경감 특채 1기'로 경찰관이 된 이력이 소개됐다.

지난 2021년엔 막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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