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내 가족"…기아, 테니스 황제 나달과 21년 동행 이어가

기아·나달과 지속가능한 가치 공유 파트너십 조인식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나달 플레이 모은 공간 마련
테니스 유망주ᆞ팬과 나달이 직접 소통하는 행사 진행

송호성 기아 사장(왼쪽)이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에게 나달의 테니스 여정을 담은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아와 함께한 첫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21년을 이어온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입니다. 기아에 대한 제 애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으며, 기아는 제 삶의 일부이자 가족입니다."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이 23일 서울 성동구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공식 후원 파트너십 연장 조인식에서 기아와의 깊은 유대감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21년 동행, 미래 향한 새 여정"…기아·나달, 파트너십 연장

기아는 2004년 라파엘 나달 후원을 시작해 올해로 21년째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나달은 남자 단식 그랜드슬램 22회 우승, 커리어 골든 슬램 달성, 세계 랭킹 1위 등 수많은 기록을 세운 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특히 클레이 코트에서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며 '흙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지난해 은퇴한 나달은 앞으로 기아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환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아는 이번 파트너십 연장과 12년 만의 나달 방한을 기념해 '앞으로의 여정'이라는 콘셉트의 행사를 마련, 향후 양측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 가치를 제시했다.

나달은 "처음 기아와 계약할 때 저는 17살이었고, 당시 스페인에서 기아는 성장하는 젊은 브랜드였다"며 "브랜드가 계속 진화하며 지금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된 것처럼, 저의 성장과 함께 기아도 성장할 수 있었다.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 역시 나달과 기아가 공유하는 열정, 투지, 인내의 가치를 강조했다. 송 사장은 "나달 선수와 함께한 시간은 기아에게도 큰 자부심이었고, 오늘 또 하나의 여정이 시작된다"며 "나달 선수가 매일 정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기아도 정상을 향한 자세를 매일 유지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다음달 9일까지 기아는 서울 성동구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라파엘 나달 팝업스토어를 개장한다. 사진=박경호 기자

나달 21년 역사 담은 팝업…팬 소통·유망주 육성도

파트너십 연장을 기념해 조인식이 열린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는 다음 달 9일까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팝업 공간으로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나달의 데뷔부터 은퇴까지의 성장 역사, 21년간의 광고 영상, 실제 착용 유니폼과 운동화, 특별 전시된 EV9 GT-line 등을 보며 기아와 나달이 함께한 여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이후에는 국내 테니스 유망주와 팬,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나달과 직접 소통하는 파티 형식의 행사가 열렸다. 기아는 사전에 나달의 기술을 재현하는 영상 공모, 나달에게 궁금한 점 질문 등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의 야외 테니스 코트 '테네즈파크'에서 국내 주니어 테니스 유망주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기아는 '기아 주니어 테니스 프로그램'을 열고, 사전에 선발된 성적 우수 주니어 선수 20명을 초청했다. 참가 선수들은 라파엘 나달이 직접 설립한 차세대 선수 양성 기관인 '라파 나달 아카데미' 소속 전문 코치진으로부터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받을 기회를 가졌다.

트레이닝 과정 중 코치진의 평가를 통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 2명에게는 라파엘 나달이 스페인 현지에서 운영하는 '하이 퍼포먼스 테니스 주니어 캠프'에 참가하여 베테랑 코치들의 맞춤형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라파엘 나달이 23일 서울 성동구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파트너십 연장 조인식에 참석해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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