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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끼 쿠키로 명절 디저트를... 휴게소 곰탕으로 피로 풀어요[맛있는 한가위 고향가는 길]

박경호 기자,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호텔 ‘다양한 명절 프로그램’ 완비
객실·조식 등 ‘패키지’ 잇따라 진행
추석 테마 웰컴 커티시·디저트 마련
특선 만찬·한식 팝업에 조리 직관도
제주·부산 바다 내려보며 커피 한잔
휴게소엔 지역 별미·특산물 가득
운전 피로 풀어줄 따뜻한 국물 요리
노을 바라보며 꽃게라면도 후루룩
과일·쌀·전복 등 선물세트 존 마련
윷놀이·부채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조선 팰리스 조선델리 더 부티크의 고메 쿠키 컬렉션 '더 문 래빗츠 하비스트'.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조선 팰리스 조선델리 더 부티크의 고메 쿠키 컬렉션 '더 문 래빗츠 하비스트'.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더그랜드롯데 서울의 웰컴 커티시. 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더그랜드롯데 서울의 웰컴 커티시. 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웨스틴 조선 부산 이그제큐티브 그랜드 객실 내부.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웨스틴 조선 부산 이그제큐티브 그랜드 객실 내부.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제주신라호텔에서 풀사이드 라이브 공연이 열리고 있다. 신라호텔 제공
제주신라호텔에서 풀사이드 라이브 공연이 열리고 있다. 신라호텔 제공

올해 추석 연휴는 24일부터 일요일인 27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황금연휴'로 불리던 지난해 추석과는 달리 긴 여행을 떠나기에는 빠듯하고 집에서만 보내기에는 아쉬운 기간이다. 이에 레저업계는 숙박과 미식, 공연, 전통문화 체험 등을 한자리에서 압축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앞세워 명절 수요 잡기에 나섰다. 이동 중 잠시 들르는 휴게소부터 온 가족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호텔까지 짧은 연휴를 알차게 채울 공간을 소개한다.

■객실부터 국악 만찬까지 '올인원 추석'

23일 업계에 따르면 더그랜드롯데 서울은 객실 1박과 조식, 애프터눈 티, 해피아워를 이용할 수 있는 클럽 라운지 2인 이용권을 담은 '프레스티지 모먼츠'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에는 미니 한과와 과일, 초콜릿으로 구성한 환영 선물인 '웰컴 커티시'를 마련했다. 별도 요청 시 엑스트라 베드 1개와 어린이 1명의 클럽 라운지 이용권도 추가로 제공해 가족이 호텔 안에서 먹고 쉬며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신라호텔은 24~26일 영빈관에서 추석 패키지 '헤리티지 컬렉션-풀 문'을 운영한다. 전통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크로스오버 공연과 추석 특선 만찬을 함께 구성해 도심에서도 한가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명절 분위기를 담은 디저트도 눈길을 끈다. 조선 팰리스의 '조선델리 더 부티크'는 옥토끼를 주제로 만든 고메 쿠키 컬렉션 '더 문 래빗츠 하비스트'를 내놨다. 토끼를 비롯해 단풍과 은행잎, 보름달 등 가을을 상징하는 여러 모양의 쿠키를 한 상자에 담았다. 초콜릿 크럼블 파운드 케이크 '포레 마르브레'는 은행잎과 단풍잎 모양의 초콜릿을 올려 깊어가는 가을숲을 표현했다.

■아이와 즐기는 공연·전통문화 체험

롯데호텔 월드는 24~26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로티·로리 캐릭터가 등장하는 '원더 로비쇼'와 '원더 키즈쇼'를 선보인다. 1층 로비에서는 캐릭터 공연과 사진 촬영 행사를, 8층 키즈 라운지에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미니 공연과 캐릭터 만남 행사를 진행한다. 24~27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종합이용권이 포함된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호텔과 놀이공원을 연결하는 투숙객 전용 출입구 '원더도어'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 방문객보다 15분 먼저 입장할 수 있어 붐비는 연휴에도 놀이공원을 비교적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그랜드 조선 제주에서도 24~27일 가족 단위 투숙객을 위한 명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5~26일 가든 풀에서는 고리 던지기를 활용한 '수중 투호 게임'이 열리고, 25일 저녁에는 모래 위에 이야기를 그려내는 샌드아트 공연을 선보인다. 어린이들은 나무 공기와 피리, 복주머니와 부채 등을 직접 만드는 전통 공예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제주 수영장서 즐기는 라이브 공연

제주신라호텔은 24~27일 '추석 고메 트립'을 진행한다. 한식 팝업 매장에서는 제주 향토음식과 전통 한식, 퓨전 요리 등 매일 다른 주제의 메뉴를 선보인다. 셰프의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는 라이브 스테이션과 한복을 입은 신라베어 포토존도 마련한다. 야외 수영장에서는 하루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엔드리스 풀데이'를 운영한다. 아쿠아 모닝 요가를 시작으로 빙과를 나눠주는 팝시클 타임, K팝 라이브 세션, 어린이 플로팅 영화관과 풀사이드 공연이 이어진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정상회담 정원에서는 커피와 다과를 곁들인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제주 지역 공방 작가와 함께하는 글라스 아트와 자개 공예 체험도 준비했다.

■해운대 바다와 부산 커피의 만남

귀성길에 부산을 찾는다면 지역의 풍경과 미식을 결합한 호캉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웨스틴 조선 부산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부산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모모스커피와 협업한 '비짓 부산' 패키지를 운영한다.

투숙객에게는 모모스커피의 대표 혼합 원두인 '에스쇼콜라'를 담은 드립백 7개로 구성한 '비짓 부산 드립백 에디션'을 제공한다. 패키지에는 웨스틴 조선 부산 객실에서 바라본 해운대 풍경을 담아 부산 바다를 바라보며 지역의 커피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노을 품은 해상 휴게소서 맛보는 '가을 별미'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장거리 운전으로 몸이 찌뿌둥해질 때쯤 만나는 따뜻한 국물 요리는 그야말로 귀성길의 '소울푸드'다. CJ프레시웨이는 '색(色)다른 한입의 즐거움'을 콘셉트로 시즌별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가을에는 '따뜻하게 채우는 가을의 에너지'를 주제로 △돌미나리나주곰탕, △양지사골국수, △온메밀국수 등 따뜻한 국물을 활용한 신메뉴 3종을 내놓아 귀성객의 피로를 녹여준다. 풍경과 맛을 동시에 잡은 명소도 있다.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충남 당진시 '행담도휴게소'는 국내 유일의 바다 위 해상 휴게소다. 최근 지상파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화제를 모은 '꽃게 라면'이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다. 얼큰한 국물에 꽃게를 더해 바다의 풍미를 극대화했다. 붉게 물드는 서해대교의 아름다운 노을을 조망하며 꽃게 라면을 맛보는 경험은 명절 스트레스를 잊게 하기에 충분하다.

지난 20일 경기광주휴게소(원주 방향)에서 명절 선물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 제공
지난 20일 경기광주휴게소(원주 방향)에서 명절 선물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 제공

■깜빡한 명절 선물부터 전통놀이 체험까지

바쁜 일정 탓에 미처 귀성 선물을 챙기지 못했더라도 당황할 필요가 없다. 풀무원의 푸드 서비스 전문 기업인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전국 28개 휴게소에서 다채로운 명절 선물세트와 지역 특산품을 선보인다. 광주·양평휴게소는 전용 '추석 선물세트존'을 마련해 참치, 버섯, 꿀, 과일 등 실속 있는 선물을 판매하며, 영종대교휴게소에서는 사과, 배, 포도 등으로 구성한 과일 선물세트 5종을 준비했다. 특히 한지와 도자기 등 추석의 정취를 듬뿍 담은 포장 패키지를 적용해 선물의 품격을 높였다.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경남 함안군의 함안휴게소에서는 김제 지역의 쌀과 잡곡을 활용한 선물세트를, 전북 임실군 오수휴게소에선 남해 지역의 건어물과 생선, 전복 등 수산물을 위주로 마련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명절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이색 고객 참여 행사도 준비했다. 영종대교휴게소에서는 장시간 차량 이동에 지친 귀성객들을 위해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신나는 전통놀이 이벤트를 열고, 참여 고객에게 풀무원 김 세트를 증정한다. '알밤'으로 유명한 공주휴게소에서는 알밤 캐릭터를 활용한 티셔츠와 부채 만들기 체험 행사를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재미있는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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