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떠난 백지영 "겁나 울었어"

[서울=뉴시스] 가수 백지영이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 하차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지영' 캡처) 2025.11.01.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가수 백지영이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 하차 이후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백지영은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살림남' 하차 관련 질문에 속내를 털어놨다.

백지영은 "내가 그냥 그만두게 됐다. 매주 목요일 일주일에 한 번 녹화를 하는데 이걸 지키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내 대타로 MC를 세 번이나 썼다. 다 해외 투어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연말에도 공연이 많다. 녹화 날짜를 바꿔달라고 부탁드렸지만 인력 배치상 어렵다고 하더라. 제작진도 내 공연에 피해 주기 싫다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너무 슬프지만 아름답게 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녹화 때 겁나 울었다. 유종의 미를 못 거둬서 너무 죄송하다"며 "그래도 어느 날 게스트로 출연해 (박)서진이 옆에 앉아 있을지도 모른다. '살림남' 가족으로 남겠다"고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이에 정석원은 "왜 유튜브에서는 안 울어? 자기는 어떤 방송 나가도 울잖아"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백지영은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살림남' MC로 활약했으며, 지난달 18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떠났다.

한편 백지영은 2013년 배우 정석원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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