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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문화산업대학교, 사회적 참사 주제 전시 ‘고통의 곁’ 참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7 11:58

수정 2025.11.07 11:58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사회적 참사 주제 전시 ‘고통의 곁’ 참여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최성신)는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와 함께 11월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청에서 열린 ‘고통의 곁, 곁의 고통’ 전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 재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수강한 ‘참사와 서사’ 수업의 결과물로 구성됐다.

해당 수업은 교육부와 경기도가 지원하는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사업 4-2 지역사회공헌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가 협력한 지자체-산업-학계 연계 프로그램이다.

‘참사와 서사’는 사회적 참사의 당사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자신들의 경험을 전달하고, 학생들이 이를 만화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이태원 참사, 광주 학동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대구 지하철 화재, 삼풍백화점 붕괴 등 다양한 재난의 피해자들이 수업에 참여해 고통과 회복의 서사를 전했다.



학생들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만화 작품을 제작했으며, 이들 작품은 전시 형태로 대중에 공개됐다. 전시를 기획·지도한 엄기호 교수는 “애도는 읽고 주석을 다는 일이며, 학생 작가들의 작업은 피해자들의 이야기에 덧붙인 주석과 같다”고 설명하며, 이 전시가 새로운 사회적 대화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청에서 열린 이번 전시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참석해 전시작을 관람하고, 학생 작가들로부터 직접 작품 설명을 들으며 격려를 전했다. 이번 전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전시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앞으로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 수원시 평생학습관 및 창룡도서관, 광주광역시청 등에서도 순회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온라인 전시도 ‘우리함께’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사회적 참사 주제 전시 ‘고통의 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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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문화산업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수업의 결과물이 아닌, 예술을 통한 사회적 상처 치유와 지역사회 연대 실현이라는 공공적 가치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현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전시는 사회적 참사를 예술로 재해석함으로써 창작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공헌의 모델을 동시에 제시한 사례”라고 말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앞으로도 RISE 사업을 중심으로 지산학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감형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실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