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경찰서, 새마을금고 은행원에 감사장 수여
[파이낸셜뉴스]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아 3000만원을 인출하려던 고객을 막고 경찰에 신고한 새마을금고 은행원이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8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새마을금고 은행원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시 52분께 한 고객이 '집 수리비용이 필요하다'며 고액의 예금을 해지하려 하자 보이스피싱 피해를 의심했다. A씨는 예금 해지 사유를 여러 차례 물었으나 고객이 명확히 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예금 해지를 지연시킨 다음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화양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피해자를 상대로 인출 시도 경위를 확인하던 중, 피해자가 구청 사칭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아 예금을 해지하려 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스마트폰 내 악성 앱 설치를 비롯한 기타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했으나 다행히 추가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재영 광진경찰서장은 "은행원의 신속한 신고로 보이스피싱 피해가 잇따라 예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금융기관과 경찰 간 긴밀한 공조 체계가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성과"라고 설명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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