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주사 이모'에게 진료받은 입짧은햇님, 경찰 고발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9 19:03

수정 2025.12.19 19:03

향정신성의약품 다이어트약 전달 의혹
입짧은햇님. 뉴스1
입짧은햇님. 뉴스1
[파이낸셜뉴스]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이모씨에게 진료를 받은 사실을 인정한 유명 유튜버 '입짧은햇님' 김미경(44)이 경찰에 고발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김씨와 그의 매니저에 대해 의료법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접수된 고발장을 접수했다.

자신을 고발인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언론 보도를 통해 김씨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될 수 있는 다이어트약을 전달받거나 시술을 받은 정황이 추가로 제기됐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고발인은 방문 시술 여부와 향정신성의약품 취급 과정 전반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앞서 김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이씨로부터 진료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김씨는 "이씨는 지인 소개로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 처음 만났고, 당시에는 의사라고 의심 없이 믿었다"며 "바쁜 날에는 이씨가 집으로 와준 적은 있지만, 내가 이씨 집에 간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불편과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예정된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했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하고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수사는 지능범죄수사팀에서 맡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