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월드컵 무려 3차례 실격패... 팬들 격앙
"습관성 반칙왕" 싸늘한 시선 vs "판정 끝난 일" 옹호론 '맞불'
최근 지난 올림픽 500m '밀어주기 영상'까지 재소환
"습관성 반칙왕" 싸늘한 시선 vs "판정 끝난 일" 옹호론 '맞불'
최근 지난 올림픽 500m '밀어주기 영상'까지 재소환
[파이낸셜뉴스] "습관적인 반칙왕이다" vs "한국이 버려서 간 선수인데 왜 이제 와서 욕하나."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스타 린샤오쥔(29·한국명 임효준)을 둘러싼 온라인 설전이 다시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그의 과거 경기 매너를 지적하는 영상이 재조명되면서, 이에 반발하는 옹호 여론까지 맞물려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작년 10월 16일부터 펼쳐졌던 주요 스포츠 커뮤니티에서는 린샤오쥔의 경기 장면이 화제가 된바 있다. 2025~2026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대회에서 남자 500m, 1500m, 1000m에서 연이어 실격을 당하며 반칙왕 오명을 쓴바 있다. 그리고 최근 다시 동일한 논란이 계속 해서 재생산되는 추세다.
이를 본 국내 누리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실력이 아니라 반칙으로 딴 메달", "손버릇은 여전하다", "한국 선수들 다치게 할까 겁난다"며 '반칙왕'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이번엔 반대파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중국 팬들로 추정되는 누리꾼들과 일부 옹호론자들은 "이미 심판 판정이 끝난 일", "한국 빙상계 파벌 싸움에 희생돼 쫓겨나듯 간 선수 아니냐"며 "버려놓고 이제 와서 비난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특히 '버렸다'는 표현은 국내 팬들의 역린을 건드렸다. 쇼트트랙 팬들은 "본인의 귀책사유로 징계를 받자 귀화를 선택한 것"이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는 용납할 수 없다"고 재반박하며 온라인 댓글창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단순한 경기 장면 하나가 한·중 감정 싸움, 그리고 지난 귀화 과정의 정당성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국제무대에서 한국 선수들과 마주칠 때마다 이슈의 중심에 서는 린샤오쥔. 다가올 올림픽에서도 그의 스케이트 날 끝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장외 설전 또한 식지 않을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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