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미국에 '포탄 심장부' 만든다…현지업체로 도약하는 한화

뉴시스

확정시 육·해·공 아우르는 현지 제조 시설 마련 "미, 포탄 부족 현상 심각"…장기 공급계약 기대

[서울=뉴시스]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사진제공=한화그룹). 2025.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사진제공=한화그룹). 2025.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미국 방산 시장에 진출하는 한화의 미국 현지 탄약 제조 시설 건립이 가시화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탄약 부족을 겪고 있는 미국의 방산 파트너로 도약이 기대된다. 특히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화벨트를 완성하게 될 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디펜스USA는 미 육군과 신규 탄약 시설 투자에 대해 예비 합의했다.

13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아칸소주 제퍼슨 카운티 소재의 파인 블러프 무기고(Pine Bluff Arsenal) 내에 탄약 제조시설을 마련한다.

현재 범위와 일정, 투자, 운영 방식 등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후 미 정부의 승인절차가 완료되면 확정된다.

이 예비 합의는 한화가 미국 정부로부터 탄약 사업 관련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그동안 한화는 미국 내 탄약 사업 진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예비 합의 내용을 살펴보면 '향상된 사용 임대(EUL)' 방식이다. 이는 미 육군의 유휴 부지를 임대해 한화가 시설을 짓고 운영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최종 승인이 나면, 한화는 선정된 부지에 탄약의 핵심 소재인 삼중 기반 추진제 등을 생산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건립하게 된다. 삼중 기반 추진제는 고성능 화약으로, 155mm 포탄은 물론 박격포, 전차포, 무인기 무장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핵심 소재다.

현재 미국은 러우(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생 이후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공급하면서 포탄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또 포탄 및 탄약은 전쟁 뿐 아니라 평시 훈련에서도 끊임없이 수요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수십년 단위의 장기 공급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대부분의 포탄을 다 소진하면서 많이 필요해진 상황"이라며 "독일 등 글로벌 방산업체도 최근 포탄 관련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한화는 미국내 육·해·공에 이르는 현지 제조 벨트를 완성할 수 있다.

한화는 필라델피아 조선소 인수로 미 해상(함정·무인정) 사업 진출을 도모하고 있고, 지난 2019년에는 항공엔진 부품업체 이닥(EDAC)을 인수해 커네티컷에 항공 관련 시설도 마련한 바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주요 부지들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고, 검토가 끝나면 공장 건설의 다음 스탭을 진행할 수 있다"며 "단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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