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이 3년간의 임기를 마치며 K-컬처의 미래 비전으로 '공감'을 제시했다.
28일 런던에서 열린 영국한국협회(BKS) 70주년 기념 특별 강연에서 선 원장은 한국 문화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성을 역설하며 현지 지한파 인사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K-소프트 파워의 이해: 영향력에서 공감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사이먼 스미스, 마틴 유든, 찰스 헤이 등 전직 주한영국대사들이 대거 집결했다.
사회를 맡은 사이먼 스미스 BKS 회장은 "선 원장은 예술과 기술을 잇는 통찰력으로 한영 문화교류를 한 차원 높였다"며 그가 남긴 유산을 높이 평가했다.
선 원장은 강연에서 K-컬처가 이제 차트 순위나 수출액 같은 '영향력'(Influence) 단계를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연결하는 '공감'(Empathy) 단계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재임 기간 선 원장은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V&A)의 '한류!' 전시 지원과 테이트 모던 등 주요 예술 기관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한국 문화를 영국의 주류 담론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술사학자이자 문화행정가로서 이론과 현장을 누벼온 선 원장은 향후 영국 학계에 머물며 'AI와 문화'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현장 경험과 학문적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며 문화외교 전략가로서의 행보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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