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주 반도체주의 강세로 58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6000선까지 단 200p만을 남기게 됐다. 증권가에선 이번 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과 3차 상법 개정안 통과 여부가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9~20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5.48% 상승한 5808.53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8481억원, 1조6785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나홀로 3조2691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7.84%, 삼성전자가 4.91% 오르는 등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번 주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대표 기업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주목된다. 증권가에선 기대치를 높게 잡으며, 실적 발표로 AI 거품론 우려가 완화되기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26일 새벽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에 따라 AI 산업 전망의 향방이 결정될 것인데, 시장에선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AI의 기존 산업 잠식과 과잉투자 우려를 모두 잠재우면서도 AI 투자의 성장성을 어필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 처리 여부도 주요 일정으로 꼽힌다. 3차 상법 개정안은 지난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를 통과했으며, 오는 24일 예정된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크다. 통과 시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 지주 업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당은 3차 상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 중이며, 오는 24일 본회의 상정 가능성이 높게 거론된다”며 “절차는 이미 진전된 상황이다. 통과 기대감이 확대됨에 따라 증권, 지주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및 미국·이란 긴장 고조 등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상호관세 위법판결에 이어 이란 관련 군사·외교 양면 노선 등 중간 선거를 앞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상 글로벌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방산·에너지 업종에서 기회 요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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