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차그룹, 새만금에 10조 투자 추진…AI·수소·로봇사업 거점으로

뉴스1

입력 2026.02.23 10:23

수정 2026.02.23 10:23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자료사진). 2025.12.5 ⓒ 뉴스1 김영운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자료사진). 2025.12.5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향후 5년간 10조 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과 수소, 로봇사업 거점을 육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재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지방자치단체 등은 이르면 이번 주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양해각서에는 현대차그룹이 새만금 지역에 올해부터 5년간 약 10조원을 투자해 각종 신사업 시설을 조성하면,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가 이를 지원·협력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을 AI·수소·로봇 등 미래 신사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AI 데이터센터,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대형 수전해(水電解) 설비, 로봇 생산 시설 등이 거론된다.

이를 뒷받침할 태양광 발전 시스템도 현지에 조성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투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한 민관 합동회의에서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계획의 일환이다.


새만금은 여의도 면적(2.9㎢)의 140배(409㎢)에 달하는 거대한 부지를 갖춘 데다 서해안에 위치해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한 태양광과 풍력 발전 전력을 공급받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 전주 공장과도 인접해 기존 설비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20년 전주공장에 세계 최초의 수소상용차 양산 시스템과 국내 첫 상용차 수소충전소를 구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