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이목 끄는 ‘김정은 패밀리’..주애 사격사진-여정 총무부장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8 10:51

수정 2026.02.28 10:5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2월 27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주요지도간부들과 군사지휘관들을 만나시고 특별히 준비하신 선물을 수여하시였다"고 보도했다.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2월 27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주요지도간부들과 군사지휘관들을 만나시고 특별히 준비하신 선물을 수여하시였다"고 보도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혈육들이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딸 김주애는 소총을 조준 사격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고, 여동생 김여정은 김 위원장의 방침을 알리는 핵심부서인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무부의 부장을 맡았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28일 김주애가 가죽코트 차림으로 저격총을 조준하는 모습의 단독사진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나 다른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는 김주애 단독사진을 보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해당 사진은 김 위원장이 전날 당 중앙위 본부에서 주요 지도간부들과 군사 지휘관들을 만나 국방과학원이 개발한 신형저격수보총을 수여했다는 보도와 함께 공개됐다.

김 위원장이 무기증서를 직접 수여하고, 사격을 함께하며 기념사진을 찍는 자리에 모두 김주애가 동행했다. 김 위원장의 직접 수여를 돕고, 사격 중인 김 위원장 곁에서 망원경을 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김 위원장이 핵심 간부진을 소집하고 소총을 수여하는 자리에 김주애가 함께한 것은 후계자로서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보이는 것으로 읽힌다. 김 위원장은 소총 선물을 ‘절대적인 신뢰심의 표시’라고 규정하며 “우리 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위해 직책상 의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고, 간부들은 “제일추인으로 값높은 삶을 빛내어 갈 일심충성의 맹세를 다짐한다”고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2월 27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주요지도간부들과 군사지휘관들을 만나시고 특별히 준비하신 선물을 수여하시였다"고 보도했다. 가장 왼쪽에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총무부장의 모습이 보인다.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2월 27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주요지도간부들과 군사지휘관들을 만나시고 특별히 준비하신 선물을 수여하시였다"고 보도했다. 가장 왼쪽에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총무부장의 모습이 보인다. 뉴스1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은 총무부장 직책을 맡았다. 노동당 9차 대회 기간인 지난 23일 장관급인 부장에 올랐는데, 김 위원장 소총 선물 보도를 통해 총무부를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총무부는 김 위원장의 지시와 방침을 총괄 관리하며 전체 당 조직에 배포하고 집행 상황도 살피는 핵심부서다. 당내 모든 문서의 실무적 관리 또한 총무부의 몫으로 전해졌다.
김여정이 그간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서 대외메시지를 도맡아 ‘김정은의 입’ 역할을 해온 데 이어, 김 위원장의 지시가 전달되는 통로가 된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