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전쟁보다 실물경제"… 엔비디아 GTC 주목[주간 증시 전망]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5 18:06

수정 2026.03.15 18:05

코스피 변동성이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축소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시장이 전쟁 자체보다 실물 경제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주 엔비디아의 'GTC 2026' 컨퍼런스와 마이크론 실적이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3월 9~13일) 코스피는 전주대비 1.75% 내린 5487.2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0.15% 하락한 1152.96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국내 증시에서 각각 8조1101억원, 125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8조619억원 순매도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사태로 인한 급락세는 진정되는 양상이다. 지난 3~6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0.56%, 3.20% 하락한 바 있다.

증권가에선 호르무즈 봉쇄에 대한 대응으로 전 세계적으로 전략비축유를 공급한 것이 단기적으로 유가 급등에 따른 우려를 완화한 것으로 분석한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쟁에 따른 증시 민감도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 코스피는 두 번의 서킷 브레이커를 거치며 5000선 지지력을 확인했다"며 "전쟁 자체보다는 유가 수준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억 배럴의 전략비축유 방출로 유가가 100달러 이상 장기간 유지되는 최악은 회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재차 인공지능(AI) 산업이 증시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특히 오는 16~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엔비디아의 'GTC 2026'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행사에서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 공개를 비롯해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로드맵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HBM(고대역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 실적도 AI 산업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최근 미국 웨드부시 증권은 마이크론의 목표가를 기존 32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했다.

임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