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일희일비 장세’ 지속… CPI 발표에 주목 [주간 증시 전망]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5 18:36

수정 2026.04.05 18:36

중동 리스크가 정점을 통과하는 국면에서 국내 증시는 여전히 높은 변동성 속에서 방향성 탐색에 나설 전망이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의 시선은 점차 물가와 금리 등 거시 변수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를 5000~5700으로 제시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13% 하락한 5377.30에 거래를 마쳤다. 종전 기대감이 부각되며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 이후 다시 하락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한주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6조6822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5조3110억원어치를 샀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따라 하루 오르고 하루 내리는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전략 측면에서 전쟁 결과와 상관없이 오를 수 있는 업종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시장은 전쟁 자체보다 그 여파로 나타날 물가와 금리 변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 변동성을 키울 핵심 이벤트로 꼽힌다. 특히 유가 상승이 반영될 CPI 결과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신증권은 현재 시장을 '딥밸류(Deep Value)' 구간으로 평가했다.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7배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 구간에 근접해 있다는 분석이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선행 PER 7.65배로 딥밸류 구간에 위치해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출구 전략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은 공포를 활용한 매수 기회라는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 전망 개선에도 주가와의 괴리율이 높아진 반도체, 이차전지, IT하드웨어 등 기술주 및 주도주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