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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너무 올랐다?..."시총 1000조는 더 올라야. 지금도 저평가"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7 09:24

수정 2026.04.17 09:25

나노바나나가 제작한 가상 이미지
나노바나나가 제작한 가상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고점을 회복하며 2000조원을 돌파했지만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지난 16일 종가 기준 각각 1271조원, 823조원을 기록했다. 두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은 2094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이 3300조원을 넘어서야 적정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실적 성장세를 감안할 때 현재 과도하게 할인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을 586조원으로 추정했다. TSMC의 영업이익(129조원)을 약 5배 웃돌 것이란 예상이다. 그럼에도 이들의 합산 시총은 2214조원으로 TSMC(2869조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과도한 할인 구간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실적 개선 속도와 규모를 감안할 때 이들의 시총은 각각 2000조원과 1300조원 이상이 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5년간 전개될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의 전략 자산인 메모리의 명확한 성장 방향성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 증가 가시성은 계속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클라우드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들과 3~5년 장기공급계약(LTA) 체결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메모리 공급 부족의 구조적 장기화를 시사하는 동시에 수주 기반 생산 체계를 갖춘 TSMC식 파운드리 사업 모델로의 진화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파운드리형 비지니스 모델 전환은 이익 변동성 완화와 실적 가시성 확대를 동시에 시현한다"며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향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