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의 4월과 광주5·18의 5월을 잇는다… 이재의 작가 제주 북콘서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저자 초청
5월 12일 제주콘텐츠진흥원 Be IN 공연장
전남도청 마지막 새벽방송 박영순씨 특별출연
배우 김민재 진행·고현수·강덕환 패널 참여
도민대학서 인권·평화·기억의 의미 조명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4·3의 4월과 광주5·18의 5월을 함께 기억하는 북콘서트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원장 진희종)이 운영하는 제주도민대학은 오는 5월 12일 오후 3시 제주콘텐츠진흥원 Be IN 공연장에서 이재의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4월과 5월, 그 봄날의 기억들'을 연다.
이번 행사는 제주4·3과 5·18민주화운동이 남긴 역사적 기억을 오늘의 인권과 평화 교육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4·3은 국가폭력과 민간인 희생의 아픔을 품은 현대사이고 5·18은 민주주의를 지키려 한 시민들의 저항과 희생을 상징한다. 두 사건은 지역은 다르지만 국가폭력, 시민의 존엄, 공동체의 회복이라는 공통된 질문을 남겼다.
행사 제목은 이재의 작가의 대표 저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에서 가져왔다. 이 책은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주요 기록물로 평가받는다. 당시 시민 증언과 현장 기록, 언론 자료 등을 토대로 1980년 광주의 진실을 복원한 작업이다.
북콘서트에는 이재의 작가가 강연자로 나선다. 그는 5·18을 기록하고 증언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 시민들의 목소리와 기록의 의미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역사적 진실을 어떻게 기록하고 다음 세대에 전할 것인가를 함께 묻는다.
특별출연자로는 박영순씨가 무대에 오른다. 박씨는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을 지킨 마지막 새벽방송의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계엄군 진입을 앞둔 긴박한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민주주의와 공동체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 인물이다.
북토크는 배우 김민재가 진행한다. 패널로는 고현수 제주특별자치도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 위원장과 강덕환 제주문학관 명예관장이 참여한다. 이들은 제주4·3과 5·18민주화운동이 오늘의 한국 사회에 남긴 과제와 기억의 계승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제주4·3평화재단,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제주콘텐츠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한다.
교육 신청은 5월 8일까지 제주도민대학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평생교육부(064-726-9851)로 문의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