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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유 "서귀포~성산 밤길을 관광·소비 축으로"… 동일주도로 '빛의 경제 벨트' 공약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AI 스마트 가로등 도입 제시
발광형 차선으로 야간 안전 강화
24시간 복합 쉼터 '동쪽 마루' 조성
전기차 충전·무인카페·로컬마켓 연계
동쪽 바다 야경 루트 브랜드화 추진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6일 서귀포~성산 동일주도로를 야간 안전과 관광 소비가 결합된 '빛의 경제 벨트'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차량 접근 시 밝기가 조절되는 AI 스마트 가로등과 발광형 LED 차선 마커를 도입해 야간 주행 안전을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사진=문성유 후보 측 제공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6일 서귀포~성산 동일주도로를 야간 안전과 관광 소비가 결합된 '빛의 경제 벨트'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차량 접근 시 밝기가 조절되는 AI 스마트 가로등과 발광형 LED 차선 마커를 도입해 야간 주행 안전을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사진=문성유 후보 측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서귀포~성산 동일주도로를 야간 안전과 관광 소비가 결합된 동부권 경제축으로 바꾸겠다는 공약이 나왔다. 밤이 되면 통과하는 길에 머무는 기능을 붙이고 조명·쉼터·상권을 연결해 지역 소비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6일 "서귀포~성산 동일주도로 일대를 '빛의 경제 벨트'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지역 소비 활성화를 내세운 '경제 선순환 1-2-3 로드맵'의 세부 과제로 제시됐다.

문 후보는 해당 구간이 야간 조명 부족과 안개, 운전 피로 등으로 교통 안전 취약성을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관광객과 도민이 지나는 길이지만 중간에 머물 공간과 소비 콘텐츠가 부족해 지역 상권으로 돈이 흐르지 않는 구조도 문제로 꼽았다.

핵심은 도로를 '통과형 교통축'에서 '체류형 소비축'으로 바꾸는 것이다. 제주 관광은 낮 시간대 주요 관광지 방문에 집중되는 경향이 크다. 야간 이동 안전과 야간 소비 인프라를 함께 갖추면 동부권 관광 체류 시간을 늘리고 주변 상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문 후보는 먼저 '스마트 빛의 동맥' 구축을 제시했다. 차량 접근을 감지해 밝기가 조절되는 AI 스마트 디밍 가로등을 설치하고 안개와 비가 오는 날에도 차선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발광형 LED 차선 마커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이다.

조명 확대에 따른 생활 불편도 줄이겠다고 했다. 주거지와 농경지 인근에는 야간 조도를 자동으로 낮추는 정밀형 조명 시스템을 적용해 주민 숙면권과 농작물 피해 우려를 함께 고려하겠다는 설명이다.

복합 쉼터 조성도 공약에 담겼다. 문 후보는 "동일주도로 주요 거점에 24시간 운영되는 스마트 복합 쉼터 '동쪽 마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무인 카페와 특산물 스마트 판매대, 전기차 급속 충전소, 개방형 화장실을 한곳에 모아 야간 이동객이 쉬고 소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쉼터는 지역 상권과도 연결된다. 문 후보는 야간 푸드트럭과 로컬 마켓을 결합해 주민 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도로변 쉼터가 편의시설에 그치지 않고 지역 농수산물과 먹거리 판매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관광 브랜드화 방안으로는 '동쪽 바다 야경 루트'가 제시됐다. 해안 경관 조명, 야간 포토존, 심야 안심 상권 지정, 공공요금과 안전 인프라 지원 등을 추진해 밤에도 머물고 소비하는 동부권 관광 동선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는 실시간 정보 서비스 '동쪽 소식' 구축도 약속했다. 주차 가능 여부와 기상 상황, 인근 식당·약국 정보를 제공해 야간 이동 불안을 줄이겠다는 내용이다. 관광객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고 주민에게는 생활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문 후보는 "동일주도로는 밤이 되면 위험한 길이자 그냥 지나가는 길로 남아 있다"며 "안전과 소비가 함께 살아나는 머무는 경제축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간경제가 살아야 지역경제도 산다"며 "동부권을 안전과 소비가 동시에 움직이는 제주 경제 동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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