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창업·교육·돌봄·상권, AI로 해결"
'서부산 AI 테마밸리' 조성 약속
인재 양성·시니어 겨냥 공약도
김용범 '국민배당금'엔 "아이디어"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4일 지역 내 창업과 교육, 돌봄, 상권을 발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인공지능(AI)을 내세웠다.
하 후보는 이날 부산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부산 북구 발전을 위한 해법으로 AI 연계 공약을 제시했다. 초대 청와대 AI미래기획 수석 활동 이력 등 자신의 AI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해 정책 행보를 밟는 모양새다.
그는 "북구의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은 1200만원 수준으로, 부산시 전체 지자체 가운데 가장 낮다"며 "이 흐름을 바꾸지 않으면 북구의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북구가 처한 문제는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일자리 그리고 삶이 하나로 이어진 문제라는 것"이라며 "이 문제의 해법을 AI에서 찾겠다"고 했다.
우선 하 후보는 부산 북구에 '서부산 AI 테마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경부선 철도를 지하화하고 그 부지에 AI 관련 기업과 연구소, 청년 창업 기업들이 모이게 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내 AI 인재 양성도 공약했다. 하 후보는 "북구를 '대한민국 AI 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며 산학연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북구 구포에 'AI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을 비롯해 덕천에 'AI 혁신캠퍼스' 등을 조성해 만덕에 위치한 부산 이노비즈센터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하 후보는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돌봄 문제도 AI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 북구를 도시 자체가 돌봄이 되는 'AI 시니어케어 도시'로 만들겠다"며 "의료 돌봄, 주거와 교통을 결합한 미래형 도시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AI를 활용한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경로당과 복지관 등을 혁신 시설로 거점화하고, 생활밀착 의료 등을 구축한다. 또 AI를 활용한 24시간 SOS 체계도 구축한다. 위급 상황 시 바로 의료기관과 연결하고 AI를 기반으로 교통신호체계를 최적화해 응급 이송 등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노년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AI 도구 사용법 교육 등도 약속했다.
아울러 하 후보는 부산 북구 상권 회복을 위한 복안도 AI를 통해 마련했다. 상권의 중심축인 전통시장부터 덕천에 위치한 젊음의 거리, 지하상가의 골목상권, 로컬 청년창업까지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으로 상권을 분석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하 후보는 "어떻게 보면 너무 스케일이 큰 게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에스컬레이터 깔고, 엘레베이터 만들고 주차시설을 개선해야 한다. 근데 그것만 하면 현재에 머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AI 시대, 부산 북구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나. 10년 전부터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매진해야 한다"며 "앞서나가는 부산 북구를 위해서는 10년 후 비전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걸 실현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 자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반도체 호황 초과세수를 통한 국민배당금 주장과 관련해 하 후보는 "많은 사람들이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고용 없는 성장, 고용과 연결되지 않는 성장'에 대해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것을 시행하는 단계에서 하나의 아이디어라고 본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김형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