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나는 '金총리 당권도전' 불씨…이르면 6월 중순께 거취 표명 전망도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6·3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여권의 시선이 점차 오는 8월 전당대회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의 '당권 도전설'에 관한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석 달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여권 내부에서는 하루빨리 총리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지만, 현실적으로는 6월 중순은 지나야 거취에 대한 입장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8월께 정기전국 당원대회를 열고 당대표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에 따라 6월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전대와 관련한 일정들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에서는 김 총리가 이번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앞서 김 총리는 올해 초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로망이 있다"며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다만 김 총리가 당대표에 출마하기 위해선 늦어도 7월 중순께까진 총리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재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 가능성과 함께 송영길 전 대표 등의 당권 도전 가능성도 열려 있는 만큼 자유롭게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김 총리가 하루라도 빨리 총리직을 벗어나 '후보자 모드'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김 총리의 사퇴 시점에 대해 이르면 5월 말, 늦어도 지방선거 직후에 대한 예측이 많았다. 김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다고 해도 국정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선 후임 총리 임명 전까지 직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총리의 경우에도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지명받은 뒤 청문회 등을 거쳐 실제 임명되기까지 29일이 걸렸다. 즉, 김 총리가 지방선거가 끝난 다음 날 사의를 표명하고 새 총리 후보가 바로 지명된다고 해도 7월 초까지는 발이 묶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김 총리가 지방선거 전 사의를 표명하는 것도 쉽지 않다. 자칫 선거를 관리해야 하는 총리가 당권 도전을 위해 국정을 도외시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서다. 지방선거 직후도 마찬가지다. 여야 중 어느 쪽이 승리하든 선거 결과에 따른 후폭풍이 예상되기 때문에 6월 중순은 지나야 거취 문제를 밝힐 수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만약 이 대통령이 오는 6월 15~1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면, 김 총리의 사의 표명도 그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 총리가 당대표에 출마하기 위한 사퇴 시점에 대해 주변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지만, 지방선거 이슈가 마무리된 뒤에 나오는 게 적합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다수"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총리의 지지율은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과 함께 가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국정운영에 전념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도전 여부가 결정 나지 않겠느냐. 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는 그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