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사천진·속초 대포항...동해안 해양수산 거점 노린다
강원도, 국가 거점어항 공모 신청
강릉 사천진항 강소거점어항 구축
속초 대포항 관광소비거점 육성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해양수산부 주관 '국가 거점어항 조성사업' 공모에 강릉 사천진항(332억 원)과 속초 대포항(922억 원)을 신청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19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전국에서 단 12곳만 선정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도는 그간 어촌뉴딜 사업 등 공모 선정과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다져온 어촌어항 재생 역량을 바탕으로 선정을 정조준하고 있다. 총사업비 1254억 원 규모의 혁신적인 사업 계획을 앞세워 도는 오는 5월 28일 해양수산부에 공모 신청서를 최종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진행되는 서면 심사와 현장 실사에 대비해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고 지역 주민들의 유치 염원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국 12곳이라는 한정된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332억 원이 투입되는 강릉 사천진항은 쇠퇴해가는 어항의 기능을 회복하고 유통 인프라와 해양관광 기반을 대폭 확충해 '강소거점어항'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 자동화 주차장과 바다이음 보행교 설치, 수산물 작업환경 개선공사, 저온 친환경 위판장 현대화, 푸드복합센터, 해양레저 배움터 조성 등이 추진된다. 기존 어항 기능 회복에 현대적 관광 인프라를 접목해 자생력을 갖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922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이 추진되는 속초 대포항은 단순한 수산물 시장을 넘어 수산물 물류 혁신과 랜드마크 조성을 통해 체류형 해양관광 소비거점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웨이브 워크(Wave Walk)와 대포항 씨마켓(선어시장) 스트리트 등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FPC)와 대포항 콜드체인 허브(제빙냉동시설), 외옹치항 스마트 공영주차장 등 물류·관광 인프라를 대거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광래 도 경제부지사는 "어촌뉴딜 사업을 통해 증명된 강원도의 행정 역량을 집중해 국가 거점어항 유치까지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사천진항과 대포항이 전국 12개소 거점에 최종 포함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수산 경제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