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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다음 행동까지 대신 판단"...네이버, AI 스타트업 '클론랩스' 투자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9 14:42

수정 2026.05.19 14:42

[서울=뉴시스] 네이버 D2SF는 AI 스타트업 '클론랩스'에 신규 투자했다고 19일 밝혔다. 2026.05.19.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네이버 D2SF는 AI 스타트업 '클론랩스'에 신규 투자했다고 19일 밝혔다. 2026.05.19.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D2SF가 사용자의 행동과 판단을 학습해 AI 에이전트의 다음 행동까지 대신 결정하는 '유저 모델(User Model)'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네이버 D2SF는 사용자의 컴퓨터 사용 패턴과 업무 흐름을 학습해 다음 행동을 예측·대행하는 AI 스타트업 클론랩스에 신규 투자했다고 19일 밝혔다. 클론랩스는 AI 에이전트가 멈추는 순간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분석해 다음 행동을 예측·수행하는 '유저 모델'을 개발 중이다.

최근 AI 에이전트 활용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사용자가 매번 명령을 입력하고 결과를 검토해야 하는 과정 자체가 새로운 피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전트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사람이 여러 AI를 관리해야 하는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어서다.



클론랩스는 사용자의 반복 행동과 업무 흐름을 AI가 장기적으로 학습해, 사람 대신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하는 구조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 명령형 AI를 넘어 사용자의 맥락과 선호까지 이해하는 '개인화된 AI 운영체제(OS)'에 가까운 방향이다.

구체적으로 사용자의 컴퓨터 사용 패턴을 기록하는 '레코딩', 맥락과 선호를 축적하는 '메모리', 다음 행동을 예측·수행하는 '프리딕션' 등 3단계 구조로 모델을 설계했다. 예측 신뢰도가 높은 작업은 자동 수행하고, 낮은 경우에는 사용자 확인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안정성도 확보했다.

클론랩스는 AI 에이전트를 적극 활용하는 개발자와 AI 빌더를 첫 타깃으로 삼고 'Clone Desktop'과 'Clone Plugin'을 출시한 상태다. 창업팀은 서울대 학부생 출신으로 구성됐으며, 스탠퍼드대·카네기멜런대 등과 협업한 AI 에이전트 관련 논문 7편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 D2SF는 AI 기술 발전 과정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병목과 문제를 빠르게 포착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클론랩스는 지난해 네이버 D2SF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뒤 약 3개월 만에 투자까지 이어졌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이전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병목과 기회 시장이 함께 생겨나고 있다"며 "클론랩스는 사람과 에이전트 사이의 생산성 병목 문제를 빠르게 포착하고 이를 연구 전문성을 바탕으로 풀어내고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