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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로컬창업 생태계 키운다… 중장기 전략 수립 착수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9일 로컬크리에이터 운영위원회 개최
도내 창업가 실태·정책 수요 조사
산재한 지원사업 실행계획으로 정리
전문가·현장 의견 반영해 과제 도출
"지역경제 자생 동력 만들겠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9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주 로컬크리에이터 운영위원회’를 열고 로컬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로컬창업가 실태조사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중장기 육성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19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주 로컬크리에이터 운영위원회’를 열고 로컬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로컬창업가 실태조사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중장기 육성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가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로컬창업 생태계 육성 전략을 새로 짠다. 도내 로컬창업가의 활동 실태와 정책 수요를 조사하고,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지원사업을 중장기 실행계획으로 묶어 현장 맞춤형 정책을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주 로컬크리에이터 운영위원회'를 열고 로컬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과제 도출에 나섰다.

회의에는 운영위원회 위원과 제주도, 행정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도내 로컬창업가 실태조사 결과와 기본계획 수립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로컬창업 육성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로컬창업은 지역의 자연, 문화, 생활양식, 농수산물, 골목상권 등 고유 자원을 사업 모델로 연결하는 창업 방식이다. 단순히 가게를 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정체성과 콘텐츠를 상품, 서비스, 관광, 유통, 브랜드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주도는 지난 2월부터 '제주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및 지원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계획에는 도내 로컬창업가 실태조사, 비전과 전략 수립, 전략과제와 세부 실행계획 등이 담긴다.

실태조사는 지난 4월 20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조사 대상은 도내에서 활동하는 로컬창업가다. 제주도는 창업가의 기본 현황, 사업 운영 실태, 개별 특성, 정책 수요를 파악해 현장형 지원정책을 만드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로컬창업 관련 사업은 부서별로 나뉘어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제주도는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로컬창업 생태계 활성화 실행계획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창업가 발굴, 사업화, 판로, 투자 연계, 공간 지원, 지역상권 협업 등이 따로 움직이지 않도록 정책 흐름을 맞추겠다는 취지다.

운영위원회 의견과 현장 방문에서 나온 창업가 의견도 기본계획에 반영된다. 제주도는 향후 중간보고회를 열어 전문가와 현장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로컬창업 활성화를 위한 비전과 단계별 실행과제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전략 수립은 지역소멸 대응과도 맞닿아 있다. 청년과 창업가가 지역 자원을 활용해 사업을 만들고, 그 사업이 고용과 소비, 관광 콘텐츠로 이어져야 지역경제의 자생력이 커진다는 판단이다. 제주도가 로컬산업을 지역경제 재구성의 한 축으로 보는 이유다.

송은미 제주도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장은 "지역소멸 위기에 맞서 제주 지역경제가 스스로 일어설 동력을 만들기 위해 로컬산업을 키우고 있다"며 "전문가와 현장 창업가의 의견을 정책 설계 단계부터 반영해 도민이 일상에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로컬산업 육성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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