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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60일 휴전연장·호르무즈 무료개방 MOU 근접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4 14:31

수정 2026.05.24 14:25

美 악시오스, 종전합의 초안 보도
이란 핵프로그램 안건은 추후 협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타결에 다가섰다고 밝힌 가운데, 양측이 휴전 60일 연장, 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골자로 한 합의안에 근접했다고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미 정부 관계자들을 통해 입수한 합의안 초안을 인용해 "양측이 60일간 유효하며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는 파키스탄 중재단이 전날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과 고위급 물밑 접촉에 나서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국과 연쇄 통화하면서 이란과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발표된 직후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이란 매체는 "이란 외무부도 MOU 확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공식적인 전쟁 종식, 호르무즈 해협 위기 해결 등 3단계 제안을 내놨다"고 전했다.

악시오스가 보도한 MOU 초안에 따르면, 60일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은 통행료 없이 개방되고, 이란은 항행 자유화를 위해 기뢰 제거에 동의한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이란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이 석유를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제재를 면제한다. 한 관계자는 "이란이 자금 동결 해제와 영구적 제재 완화를 원했지만, 미국은 실질적 양보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초안에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포함됐으며,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과 고농축 우라늄 폐기 협상에 참여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소식통들은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 미국에 우라늄 농축 중단, 핵물질 포기 등의 안건을 놓고 어느 정도까지 양보할지에 대해 구두로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악시오스는 "이란 주변에 주둔 중인 미군이 60일 휴전 연장 기간에 계속 주둔하며, 최종 합의가 이뤄져야 철수한다는 내용도 초안에 포함됐다"고도 보도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