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성희 조유리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이번주 사전투표(29~30일)를 앞두고 오는 28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TV 토론에서 맞붙는다. 토론회 직후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만큼, 각 후보는 이를 계기로 막판 표심 공략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누락 늑장 보고를 고리로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할 전망이다. 반면 오 후보는 부동산 이슈를 앞세워 정 후보를 겨냥할 것으로 예측된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 후보와 오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정의당 후보는 오는 28일 오후 11시 선관위 주관 TV 토론회에 참석한다.
정 후보는 최근 GTX 삼성역 철근 누락 의혹을 중심으로 현직인 오 후보 책임론을 부각시키며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 후보는 삼성역 공사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고, 구의역 참사 추모문화제에 참석하며 안전 의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정 후보는 전날(24일)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도 철근 누락 사태를 재차 언급했다. 그는 "(오 후보가) 10일이 지난 지금도 가보지 않았다"면서 "안전에 전혀 관심 없다는 '안전불감증' 시장이라는 말이 맞느냐"라고 시민들에게 물었다.
정 후보는 이어 "오세훈 시장 임기 때마다 대형 사고가 나타나는 게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는 주장이 있다"면서 "삼성역에 달려가 하자의 원인이 무엇이었고, 수백 개의 금이 간 천장을 보면서 반성하고 대책을 세우길 권고한다"고 꼬집었다.
정 후보 측은 오 후보가 5년간 재임한 만큼,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동시에 다양한 실책을 폭넓게 지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의 GRDP(지역 내 총생산) 하락, 주택 공급 절벽, 한강버스 등이 주요 타깃으로 거론된다.
반면 오 후보는 부동산 문제를 중심으로 공세를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후보가 당선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재개발과 재건축, 도시정비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재차 주장할 전망이다.
오 후보도 부동산 이슈를 점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날 성동구 행당 7구역을 찾아 정 후보가 구청장인 시절, 구청이 정비사업 규정을 잘못 파악해 정비가 지연됐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정 후보의 무능, 무책임 행정 때문에 행당7구역은 아직도 준공 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며 "엉터리 무능 행정, 정비사업 기초도 모르는 행정으로는 서울 전역 578곳의 정비사업도, 천만 시민의 삶도 책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또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앞당기겠다고 한 정 후보의 '착착 개발' 공약을 둘러싼 검증 공세도 펼칠 전망이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박원순 전 시장 10년 동안 (정비사업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봤다"며 공약에 대한 송곳 검증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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