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사업구조 개편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사회 및 경영진 개편에 나섰다.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문성원 이사를 리스크담당 이사로 선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이사진 및 경영진 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편은 우리금융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맞춰 인도네시아 시장 내 성장 기반과 경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새 경영진 체제에서는 문성원 이사가 리스크담당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그는 기존 한국계 경영진인 한창식 행장, 김욱배 재무담당 이사, 김기주 위원과 함께 경영진에 합류하게 됐다.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는 향후 네 가지 핵심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우량 차주 중심의 선별적 대출 확대를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건전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 부문과 안정적인 고객군을 중심으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저원가성 예금(CASA) 확대를 통해 자금 조달 구조 개선에도 나선다. 올해 3월 기준 우리은행의 당좌예금은 3조6,100억 루피아(약 3000억 원), 저축성 예금은 4조1,600억 루피아(약 3500억 원)를 기록했다. 은행 측은 CASA 확대가 자금 조달 비용 절감과 유동성 안정성 강화의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는 자산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대출 모니터링과 여신 심사 체계를 강화하고 부실채권 관리 효율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동시에 디지털 뱅킹 서비스 확대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수수료 기반 수익 확대와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25년 말 기준 우리은행 인도네시아의 총자산은 56조8,800억 루피아(약 4조7,000억 원), 자기자본은 10조6,200억 루피아(약 8,800억 원)를 기록했다. 총대출 규모는 43조4,100억 루피아(약 3조6,000억 원)였으며, 예금은 전년 대비 증가한 34조600억 루피아(약 2조8,000억 원)로 집계됐다.
aulia9195@fnnews.com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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