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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졸업생 9만6931명 '역대 최고'…사탐 쏠림도 커졌다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7 14:35

수정 2026.05.27 14:35

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 6월 4일 실시
졸업생 접수자 비율도 19.8%로 최고
사탐 접수 66.9% 역대 최고, 과탐은 33.1%로 하락
7월 이후 반수생 가세 땐 수능 변수 더 커질 듯
입시업계 "선택형 수능 마지막 해…난도 조절 변수"


6월 모평 졸업생 9만6931명 '역대 최고'…사탐 쏠림도 커졌다

[파이낸셜뉴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접수자가 처음으로 9만명을 넘어섰다. 사회탐구 선택 비율도 6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수능은 졸업생·반수생 증가와 탐구 과목 선택 변화가 맞물리면서 난도 조절과 점수 예측이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공식 가늠자인 6월 모의평가가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24개 고등학교와 564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9일 치러지는 2027학년도 수능과 시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동일하게 운영된다.

전체 지원자는 48만8343명이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9만1412명, 졸업생 등 수험생은 9만6931명이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전체 지원자는 1만5229명 줄었지만 졸업생 등 수험생은 7044명 늘었다. 재학생은 2만2273명 감소했다.

사탐 66.9% 역대 최고…과탐과 격차 더 벌어졌다

전체 지원자 중 졸업생 등 수험생 비중은 지난해 17.8%에서 올해 19.8%로 높아졌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졸업생 접수자와 졸업생 비중 모두 2011학년도 6월 모의평가부터 평가원이 접수 인원 통계를 공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회탐구 쏠림이 더 뚜렷해졌다. 올해 6월 모의평가 사회탐구 접수 비율은 66.9%로 집계됐다. 2025학년도 51.9%, 2026학년도 59.7%에서 올해 66.9%로 상승했다. 반면 과학탐구 접수 비율은 지난해 40.3%에서 올해 33.1%로 7.2%포인트 낮아졌다.

인원 기준으로 보면 사회탐구 접수자는 41만7935명으로 전년 36만8018명보다 4만9941명 늘었다. 증가율은 13.6%다. 과학탐구 접수자는 20만6788명으로 전년 24만8642명보다 4만1854명 줄었다. 감소율은 16.8%다.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 사회탐구 선택 비율이 높아졌다. 재학생의 사회탐구 접수 비율은 지난해 60.6%에서 올해 67.3%로 올랐다. 접수 인원은 전년보다 3만1179명 늘어 10.2% 증가했다. 졸업생의 사회탐구 접수 비율도 지난해 55.5%에서 올해 65.1%로 상승했다. 졸업생 사회탐구 접수 인원은 전년보다 1만8738명 늘어 30.0% 증가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5학년도까지는 졸업생 등 집단에서 사회탐구 선택 인원보다 과학탐구 선택 인원이 더 많았지만, 2026학년도에 이어 2027학년도에도 사회탐구 선택 인원이 과학탐구 선택 인원보다 많다"며 "졸업생 등 집단의 사회탐구 선택 인원은 과학탐구 선택 집단의 1.87배로, 2026학년도 1.25배보다 격차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영역별 지원자는 국어 48만8186명, 수학 48만5566명, 영어 48만8160명, 한국사 48만8343명이다.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 41만7935명, 과학탐구 20만6788명, 직업탐구 6414명이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는 2만5935명이 지원했다.

입시업계에서는 졸업생 증가와 탐구 과목 이동을 올해 수능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김 소장은 "졸업생 등 비율은 19.8%로 2025학년도 18.7%보다도 높다"며 "지역의사제로 인한 의대 선발 인원 소폭 증가보다는 선택형 수능의 마지막 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7월 이후 반수생 가세…수능 난도 조절 변수로

6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반수생 유입도 변수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 졸업생 접수 인원이 8만9887명, 본수능 졸업생 접수 인원이 18만2277명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두 수치의 차이인 9만2390명을 반수생 규모로 추정했다. 종로학원은 올해도 대학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뒤 7월부터 반수생이 본격적으로 가세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탐구 과목 선택도 수험생들의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사회탐구 접수 비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지면서, 과학탐구를 준비해 온 수험생들이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발표 이후 사회탐구로 전환할지를 두고 고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대입 반수생은 9만명에서 10만명대까지 육박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되면 2027학년도 수능 적정 난도를 맞추기도 대단히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수능과 같은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제2외국어·한문은 9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성적은 7월 1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성적 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시된다. 영어 영역과 한국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등급과 응시자 수가 제공된다.

한편, 시험 당일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을 위해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도 운영된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는 6월4일 오후 3시부터 5일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답안을 입력한 뒤 제출하면 성적을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응시자의 성적은 전체 응시생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