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인도 자동차업계에서 대표적인 전기차·미래 모빌리티 전문가로 꼽히는 고라브 마투르를 신임 부사장 겸 기업전략 총괄 책임자로 선임했다. 인도 시장에서 전기차와 커넥티드카, 인공지능(AI) 기반 모빌리티 경쟁이 빠르게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대차가 미래 성장 전략과 현지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번에 현대차 부사장으로 선임된 마투르는 약 22년간 인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 인디아에서 근무하며 제품 혁신과 전기차 개발, 미래 모빌리티 전략 분야에서 다양한 핵심 보직을 맡아온 인물이다. 최근에는 전기차 개발 부문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차량 기획부터 출시까지의 전 과정을 총괄했고, 사내 혁신 연구 프로젝트도 이끌었다.
마투르 부사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에서 장기 기업 전략과 사업 계획 수립을 담당하게 된다.
마투르 부사장은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인도 경영개발연구소에서 마케팅·전략 MBA를 취득했고,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의 '스탠퍼드 LEAD' 프로그램도 수료했다.
현대차의 이번 인사는 인도를 미래 핵심 생산·수출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 중 하나로 꼽히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와 차세대 이동 기술 분야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인도 시장에서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현지 생산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과 수출 전략에서도 인도의 역할을 키우고 있다.
마투르 부사장은 이번 합류와 관련해 "20년 넘게 자동차 산업에서 쌓아온 경험 이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인도는 글로벌 제조 및 혁신 허브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어 지속가능성과 기술, 고객 중심 성장을 결합한 미래형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중요한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전략·기획 분야의 경험뿐 아니라 전기차와 미래 기술 이해도가 높은 현지 전문가를 영입함으로써 인도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마루티 스즈키와 타타모터스, 마힌드라 등 현지 업체들이 전기차 투자 확대에 나선 상황에서, 현대차 역시 공격적인 미래차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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