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무거운 책임 통감...사각지대 살필 것"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소문고가 철거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정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동시에 서울의 안전 강화와 도시 경쟁력 회복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으로 가슴이 미어지고 먹먹하다"며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오 후보는 사고 직후 선거운동을 중단한 배경에 대해 "무엇보다 사고 수습과 현장 점검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서울의 안전을 걱정하시는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누구보다 절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그간 서울시의 안전 정책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서울 전역 공공 공사장 폐쇄회로TV(CCTV) 설치 100%를 어렵게 이뤄냈고, 지하철 스크린도어 전 역사 설치도 안전을 위한 소신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일을 겪으며 아직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현장의 작은 위험 신호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틈새와 사각지대까지 더 집요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를 두고 "서울이 정체와 퇴보의 시대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멈춤 없이 글로벌 톱3 도시로 올라가느냐를 가르는 중대한 갈림길"이라고 규정했다. 오 후보는 "선거 다음 날 바로 현장으로 돌아가 즉시 해결에 착수할 수 있는 준비된 시장, 믿고 맡길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도 핵심 화두로 꺼냈다. 그는 "막힌 곳을 뚫어내는 법을 알고 실제로 주택을 공급해 본 실전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며 "비정상적인 집값과 전세난, 치솟는 월세 부담 속에서 시민의 일상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라져가는 내 집 마련의 꿈을 되살리고 세금 폭탄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토론을 회피하고 검증을 피해 다니는 무책임한 후보를 시장 후보로 내놓은 것은 서울시민을 무시하는 오만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또 "서울마저 내어준다면 합리적이고 건강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최소한의 바탕조차 소멸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질책도 회초리도 달게 받겠다"며 "더 단단한 책임감으로 시민 앞에서 비바람을 뚫고 서울을 전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이설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