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학 실험실에서 유독 물질인 브롬 가스가 누출돼 실험 중이던 대학생 등 17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29일 충북 청주서원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오후 7시 13분께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학교 첨단바이오 연구센터 6층 실험실에서 브로민(브롬)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건물 안에 있던 학부생 등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이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17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30분 만인 오후 8시 40분께 가스가 누출된 용기를 수거하고 환기 등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해당 연구센터 건물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했다.
소방 당국은 미생물 실험을 하던 중 브로민이 들어있는 500㎖ 용량의 병을 떨어뜨리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누출된 양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브로민 가스는 증기를 흡입하면 눈과 코, 점막 등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유독물질로 분류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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