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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월 7.99달러 AI 구독 상품 출시...경쟁사 '반값'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9 08:57

수정 2026.05.29 08:56

[파이낸셜뉴스] 메타가 월 7.99달러(약 1만2000원)의 AI 구독모델을 출시하면서 유료 AI서비스 시장 경쟁에 참전했다.

오픈AI, 앤스로픽 등 선두급 AI기업들이 월 20달러(약 2만9900원) 선의 구독형 요금 선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7.99달러의 '반값'을 내세워 AI시장의 가격 경쟁을 촉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주주총회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시사하면서, 그동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 광고에 집중하던 사업모델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메타가 첫 AI 구독모델을 출시하고 6월부터 싱가포르, 과테말라, 볼리비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메타가 월 7.99달러(약 1만2000원)의 AI 구독모델을 출시하면서 유료 AI서비스 시장 경쟁에 참전했다.오픈AI, 앤스로픽 등 선두급 AI기업들이 월 20달러(약 2만9900원) 선의 구독형 요금 선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7.99달러의 '반값'을 내세워 AI시장의 가격 경쟁을 촉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메타가 월 7.99달러(약 1만2000원)의 AI 구독모델을 출시하면서 유료 AI서비스 시장 경쟁에 참전했다.오픈AI, 앤스로픽 등 선두급 AI기업들이 월 20달러(약 2만9900원) 선의 구독형 요금 선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7.99달러의 '반값'을 내세워 AI시장의 가격 경쟁을 촉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메타의 AI구독 서비스는 월 7.99달러의 '메타 원 플러스'와 월 19.99달러(약 2만9900원)의 '메타 원 프리미엄' 2종이다.

'메타 원 플러스'는 이미지나 영상 생성, 심층 추론 기능을 자주 쓰는 이용자가 주요 타깃이다. '메타 원 프리미엄'은 강화된 추론 능력과 메타 앱 전반에서 더 많은 이미지·영상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무료 버전은 계속 제공된다.

최근 글로벌AI 기업들의 가격정책은 크게 두 방향으로 나뉘고 있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은 월 20달러 선의 채팅형 일반 구독모델을 유지하면서도, 코딩이나 에이전트형 고급 AI서비스에는 사용량 만큼 요금을 받는 종량제를 적용하고 있다. 종량제 서비스에 무게를 둬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AI시장에서 비교적 후발주자인 구글은 최근 연례개발자회의 I/O 2026에서 장시간 에이전트 작업에 최적화한 경량 모델 '제미나이 3.5 플래시'를 공개하며 경쟁사 대비 출력 속도 4배, 비용은 절반 또는 3분의 1을 강조하며 가격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번 메타의 반값 구독서비스도 가격을 앞세운 경쟁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27일(현지시간) 열린 메타 주주총회에서 저커버그 CEO는 "최근 외부 기업들로부터 메타의 API 서비스 구축이나 컴퓨팅 자원 판매와 관련한 문의를 받고 있다"며 "향후 데이터센터를 과잉 구축하는 단계에 들어가 여유 용량이 생기면 컴퓨팅 자원 임대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메타가 공개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타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함께 대형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으로 꼽히지만, 유일하게 클라우드 서비스 같은 인프라 서비스를 사업화하지 않은 기업이다.


이 때문에 AI 확산으로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메타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진입하는지 여부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