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여야, 6·3 지선 사흘 앞두고 서울.전북 등 집중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31 08:43

수정 2026.05.31 08:43

지난 25일 전북 전주 전북대 옛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 입장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왼쪽)과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수성못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지난 25일 전북 전주 전북대 옛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 입장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왼쪽)과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수성못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 선거가 31일을 기준으로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남은 운동 기간 접전 지역 표심 공략에 집중한다.

민주당은 후반전으로 갈수록 이재명 대통령을 선거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급등한 코스피도 여당의 주요 활용포인트다.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9일 서울 유세 현장에서 "주식계좌 보며 흐뭇하면 기호 1번을 찍어달라"고 언급했다.

핵심 지지층을 향해서는 이번 지선을 '내란 잔당 청산'의 연장선으로 규정하며 결집을 촉구하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지원 유세를 "보수 세력의 부활 시도"로 역공하는 전략도 병행 중이다.

민주당 지도부의 유세 동선은 서울·울산·전북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민주당이 승리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반면, 전통 텃밭인 전북은 현금 살포 의혹으로 경선 직전 제명된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지역 내 '반청(반정청래)' 기류가 수면 위로 드러난 만큼, 전북은 지역구를 둔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전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를 보수 결집의 신호탄으로 삼고 있다. 동시에 중도층을 향해 '정권 심판론'을 외치는 이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이 대통령의 오만한 태도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날을 세웠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절대 권력은 절대 오만해진다.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두 사람은 서울 유세를 각자 소화하고 있다. 강성 우파로 분류되는 장 위원장이 중도층 비중이 높은 서울에서 함께 움직일 경우 득표에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경합지에서는 중도 색채가 짙은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이 분담 역할을 맡아왔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부산·울산·경남(PK) 사수를 기반으로 서울과 충남에서 추가 승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수도권과 중원 지역은 자체적으로도 험지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