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유 "선거 막판 제주 비운 위성곤, 도민 앞에 설명하라"
전북 전주 민주당 행사 참석 비판
"도민에게 일정 공개 안 했다" 주장
공개 사과·정치적 책임 촉구
선거 막판 도지사 책임론 공방
"제주 현안 말할 시간에 제주 떠나"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 막판 외부 일정 문제를 정면 비판했다. 선거운동 막바지에 제주를 떠나 민주당 정치 행사에 참석했다며 위 후보의 공개 사과와 정치적 책임을 촉구했다.
문성유 후보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위 후보의 이른바 '숨은 일정' 논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문 후보는 "선거가 마지막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5월 31일 모든 후보들이 제주 곳곳에서 도민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는 시점에 위 후보는 평소 공개해오던 일정을 알리지 않은 채 제주를 떠나 전북 전주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 행사에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행사 참석 자체보다 일정 비공개 여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행사 내용 자체가 아니라 도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일정을 숨긴 채 제주를 비웠다는 점"이라며 "떳떳한 일정이었다면 왜 공개하지 않았는지 도민들은 묻고 있다"고 말했다.
도지사 선거 막판 일정은 후보의 메시지와 전략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선거운동 종료가 임박한 시기에는 후보들이 지역별 유세와 시장 방문, 지지층 결집 행사에 집중한다. 문 후보 측은 이 시점에 위 후보가 제주 밖 일정을 소화한 점을 도민에 대한 책임 문제로 연결하고 있다.
문 후보는 "제주도지사가 되겠다는 후보라면 선거 막판 가장 중요한 시기에 도민 곁을 지키며 제주 현안을 이야기해야 한다"며 "제주를 대표해야 할 후보가 민주당 정치행사 참석을 위해 제주를 비운 것은 도민에 대한 예의와 책임을 저버린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올해는 제주도 출범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제주의 미래와 제주인의 자존심을 이야기해야 할 시기에 위 후보가 제주보다 민주당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우선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도민 신뢰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도민의 표를 얻으려는 후보가 중요한 순간 제주를 대표하기보다 특정 정치세력의 이해를 대변하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면 책임 있는 도지사 후보의 자세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위 후보에게 일정 비공개 이유와 전주 행사 참석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공개 사과와 정치적 책임도 촉구했다.
문 후보는 "위 후보는 즉시 도민 앞에 나와 왜 일정을 숨겼는지 진실을 밝히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며 "도민의 신뢰를 저버린 데 대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의 자존심은 정치적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제주도민은 제주를 뒷전으로 미루는 정치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