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문성유 "선거 막판 제주 비운 위성곤, 도민 앞에 설명하라"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북 전주 민주당 행사 참석 비판
"도민에게 일정 공개 안 했다" 주장
공개 사과·정치적 책임 촉구
선거 막판 도지사 책임론 공방
"제주 현안 말할 시간에 제주 떠나"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 막판 외부 일정 문제를 비판하고 있다. 문 후보는 위 후보가 제주를 떠나 전북 전주 민주당 행사에 참석했다며 일정 공개와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문성유 후보 캠프 제공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 막판 외부 일정 문제를 비판하고 있다. 문 후보는 위 후보가 제주를 떠나 전북 전주 민주당 행사에 참석했다며 일정 공개와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문성유 후보 캠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 막판 외부 일정 문제를 정면 비판했다. 선거운동 막바지에 제주를 떠나 민주당 정치 행사에 참석했다며 위 후보의 공개 사과와 정치적 책임을 촉구했다.

문성유 후보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위 후보의 이른바 '숨은 일정' 논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문 후보는 "선거가 마지막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5월 31일 모든 후보들이 제주 곳곳에서 도민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는 시점에 위 후보는 평소 공개해오던 일정을 알리지 않은 채 제주를 떠나 전북 전주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 행사에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행사 참석 자체보다 일정 비공개 여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행사 내용 자체가 아니라 도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일정을 숨긴 채 제주를 비웠다는 점"이라며 "떳떳한 일정이었다면 왜 공개하지 않았는지 도민들은 묻고 있다"고 말했다.

도지사 선거 막판 일정은 후보의 메시지와 전략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선거운동 종료가 임박한 시기에는 후보들이 지역별 유세와 시장 방문, 지지층 결집 행사에 집중한다. 문 후보 측은 이 시점에 위 후보가 제주 밖 일정을 소화한 점을 도민에 대한 책임 문제로 연결하고 있다.

문 후보는 "제주도지사가 되겠다는 후보라면 선거 막판 가장 중요한 시기에 도민 곁을 지키며 제주 현안을 이야기해야 한다"며 "제주를 대표해야 할 후보가 민주당 정치행사 참석을 위해 제주를 비운 것은 도민에 대한 예의와 책임을 저버린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올해는 제주도 출범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제주의 미래와 제주인의 자존심을 이야기해야 할 시기에 위 후보가 제주보다 민주당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우선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도민 신뢰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도민의 표를 얻으려는 후보가 중요한 순간 제주를 대표하기보다 특정 정치세력의 이해를 대변하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면 책임 있는 도지사 후보의 자세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위 후보에게 일정 비공개 이유와 전주 행사 참석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공개 사과와 정치적 책임도 촉구했다.

문 후보는 "위 후보는 즉시 도민 앞에 나와 왜 일정을 숨겼는지 진실을 밝히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며 "도민의 신뢰를 저버린 데 대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의 자존심은 정치적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제주도민은 제주를 뒷전으로 미루는 정치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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