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6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3대 지수가 지난달 27일 시작한 사상 최고 기록을 나흘째 갈아치웠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이 각각 6% 넘게 급등하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의 윈도 노트북 컴퓨터용 RTX 스파크 슈퍼칩 기반 기술 제공 업체인 영국 암(Arm) 홀딩스 주가는 16% 폭등했다.
3대 지수, 나흘째 사상 최고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46.42p(0.09%) 오른 5만1078.88로 강보합 마감했다.
S&P500은 19.90p(0.26%) 상승한 7599.96, 나스닥은 114.19p(0.42%) 뛴 2만7086.81로 올라섰다.
3대 지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높았다. 이란 전쟁 종전 협상의 전망이 불확실한 데다 거품 불안감까지 높아졌기 때문이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70p(4.57%) 뛴 16.02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슈퍼칩에 희비 엇갈려
대장주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이날은 13.22달러(6.26%) 급등한 224.36달러로 뛰어올랐다.
엔비디아는 대만 컴퓨텍스 행사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용 노트북에 들어갈 슈퍼칩을 공개해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고사양 노트북에 들어갈 이 슈퍼칩은 128기가바이트(GB) 메모리가 장착된 칩으로 블랙웰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엔비디아가 암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그레이스 CPU(중앙처리장치)로 구성된다. 올가을 이 슈퍼칩이 장착된 노트북이 출시될 예정이다.
CPU 기반 기술을 제공한 암은 55.58달러(15.73%) 폭등한 408.87달러로 치솟았다.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은 1000달러 벽을 뚫었다. 마이크론은 이날 63.74달러(6.56%) 급등한 10.34.74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엔비디아가 노트북 컴퓨터용 슈퍼칩을 공개하면서 시장을 잠식당할 처지가 된 인텔과 AMD는 하락했다.
AMD는 5.97달러(1.16%) 하락한 510.13달러, 인텔은 5.35달러(4.67%) 급락한 109.33달러로 미끄러졌다. AMD는 장 초반 5.7%, 인텔은 7.3% 급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희비가 엇갈렸다.
엔비디아가 윈도 기반 노트북 컴퓨터용 슈퍼칩을 개발하면서 MS와 긴밀하게 협력한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노트북 시장에서 AI 에이전트로 무장한 MS 윈도 탑재 노트북이 우위를 점할 것이란 전망이 두 업체의 주가 희비를 갈랐다.
MS는 10.28달러(2.28%) 뛴 460.52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애플은 AI 에이전트 활용이 어려운 맥북 프로 노트북컴퓨터가 윈도 노트북에 밀릴 것이란 우려 속에 5.75달러(1.84%) 하락한 306.31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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