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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큐브, 'ASCO'서 전이성 대장암 2상 중간결과 공개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2 15:12

수정 2026.06.02 15:12

에스티큐브 제공
에스티큐브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스티큐브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의 전이성 대장암 임상2상 중간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치료 효과 가능성을 제시했다.

에스티큐브는 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SCO 2026'에서 BTN1A1 타깃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의 전이성 대장암 임상1b·2상(STCUBE-003) 중간결과와 공간생물학 분석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임상은 BTN1A1 고발현(TPS 50% 이상)이 확인된 3차 치료 이상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넬마스토바트와 TAS-102,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 28일 기준 평가 가능한 환자 58명을 분석한 결과 부분관해(PR)는 5명(8.6%), 안정병변(SD)은 45명(77.6%), 질병진행(PD)은 8명(13.8%)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질병통제율(DCR)은 86.2%를 기록했다.



이는 TAS-102와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글로벌 등록임상인 SUNLIGHT 연구에서 보고된 DCR 76.6%를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서울병원 리얼월드데이터(RWD)의 DCR 51.8%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약 5.6개월로 나타났다. 국내 실제 진료환경에서 보고된 TAS-102·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mPFS 3.3개월보다 개선된 결과다. 회사 측은 "비교 대상 환자군이 모두 3차 치료 이상 후기 환자들이고, 항VEGF 치료 경험 비율도 높아 비교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다수 환자가 생존 상태로 추적관찰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데이터가 성숙될 경우 생존 혜택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티큐브는 이날 임상 결과와 함께 BTN1A1의 역할을 분석한 공간생물학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연구진은 다중 면역형광 분석 플랫폼인 Opal과 Cell DIVE를 활용해 20종의 면역·종양 관련 단백질을 분석한 결과 BTN1A1 발현이 Ki-67, YAP1, SLFN11 등 주요 종양 마커와 CD8+ T세포 분포 패턴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 BTN1A1이 높게 발현된 종양에서는 CD8+ T세포가 종양 내부까지 침투하지 못하고 주변부에 머무는 경향이 관찰됐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BTN1A1이 암세포의 면역회피 기전에 관여하는 새로운 면역관문 단백질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치료 반응이 나타난 PR·SD 환자군은 PD 환자군에 비해 종양미세환경 내 면역억제적 특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승한 에스티큐브 연구개발총괄(CSO)은 "전이성 대장암 환자군에서 높은 질병통제 효과와 무진행생존기간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며 "현재 상당수 환자가 생존 상태로 추적관찰 중인 만큼 향후 전체생존기간 데이터가 축적되면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의 차별성을 보다 명확하게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큐브는 전이성 대장암 임상의 추적관찰을 지속하는 동시에 비소세포폐암 임상2상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적응증별 임상 데이터와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및 사업화 논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