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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기준 사상 첫 8800고지 입성...외국인은 18일째 순매도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2 16:14

수정 2026.06.02 16:14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장중 변동성 확대에도 종가기준 사상 처음으로 8800선을 밟았다. 외국인의 거센 매도공세에 장중 8500선까지 밀렸지만, 개인과 기관이 매물 소화에 나서면서 상승반전을 이끌었다.

코스피는 2일 전 거래일보다 13.11(0.15%) 오른 8801.49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이다. 이날 전장보다 94.81p(1.08%) 오른 8883.19로 출발해 장 초반 사상 첫 8900선을 돌파하며 8933.62를 터치했다.

하지만 젠슨 황 모멘텀 약화와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8503.12까지 낙폭을 키웠다. 18거래일 연속 순매도 나선 외국인이 6조6000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낸 영향이 컸다. 올해들어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금액은 122조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조3501억원, 2373억원어치 순매수로 지수 방어에 나서 장막판 상승세로 반전시켰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30% 오른 36만500원으로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는 0.13% 하락 마감했다.

이 외 시가총액 상위사 중에서 삼성생명(17.07%), SK스퀘어(7.17%), 삼성물산(6.70%), LG전자(3.15%)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삼성전기(-9.58%), 두산에너빌리티(-6.45%), 현대차(-2.80%), LG에너지솔루션(-2.7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반도체주 중심의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 총재 발언에 물가 상승까지 겹쳐서 금리 인상은 당연시된 상황"이라며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수급 이탈이 지속되고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반도체의 주가 상승률은 역사상 한번도 가보지 못한 수준을 넘어섰다"며 변동리스크에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4.00p(-2.29%) 내린 1026.03에 장을 마쳤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