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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로컬기업 공개 오디션… 도민 손으로 앵커기업 가린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6~17일 THE 제주크리에이터 개최
154개사 중 예선 통과 27개사 경합
제주 앵커·글로컬 앵커 유형별 피칭
최종 9개사에 최대 6000만원 지원
도민 평가단 투표 10% 반영

‘2026년 THE 제주크리에이터 지원사업 공개 오디션’ 홍보 포스터.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6~17일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 공연장에서 예선을 통과한 로컬기업 27개사를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2026년 THE 제주크리에이터 지원사업 공개 오디션’ 홍보 포스터.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6~17일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 공연장에서 예선을 통과한 로컬기업 27개사를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로컬 창업 생태계를 이끌 유망기업을 도민과 전문가가 함께 선발하는 공개 오디션이 열린다. 단순 지원사업을 넘어 제주다움을 사업모델로 만든 로컬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을 지역 산업의 앵커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무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6~17일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 공연장에서 '더(THE) 제주크리에이터' 공개 오디션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오디션에는 지난 4월 공모에 신청한 도내외 로컬기업 154개사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27개사가 참여한다. 경쟁률은 17.1대 1이다. 제주도는 이 가운데 최종 9개사를 선발해 사업화 자금과 홍보, 해외 판로, 후속 투자 연계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는 기업 유형별로 이틀간 나눠 진행된다. 16일에는 지역 생태계의 성장과 확장을 목표로 하는 '제주 앵커 유형' 15개사가 피칭에 나선다. 17일에는 제주다움의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글로컬 앵커 유형' 12개사가 경합한다.

이번 오디션의 특징은 선발 과정을 공개한다는 점이다. 최종 선발 기업은 전문가 평가 90%와 도민 평가단 투표 10%를 합산해 결정된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기업을 고르는 방식에서 벗어나 도민이 직접 제주 로컬 브랜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평가에 참여하도록 설계했다.

제주 로컬기업 육성은 지역경제의 체질 전환과도 맞물려 있다. 제주는 관광과 1차산업 의존도가 높아 지역 자원과 문화, 식품, 콘텐츠,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창업 모델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지역 고유성을 상품과 브랜드로 바꾸는 로컬기업은 청년 창업과 지역 일자리, 관광 소비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선발된 9개사는 최대 6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브랜드 홍보 다큐멘터리 제작, 해외 판로 개척, 후속 투자 연계 등도 함께 제공된다. 제주도는 이들 기업을 제주의 로컬 산업을 이끌 앵커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선발 기업의 성과발표회도 열린다. 기업들은 사업 추진 경험과 성장 사례를 공유하고, 최우수 기업에는 사업화 자금 4000만원이 추가 인센티브로 지원된다.

오디션 현장에는 참여 기업의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부스도 마련된다. 제주 로컬 브랜드에 관심 있는 도민은 6월 4일부터 공식 누리집을 통해 현장 참관과 심사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송은미 제주도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장은 "이번 공개 오디션은 제주를 대표하는 로컬 브랜드를 도민과 함께 현장에서 선발하는 자리"라며 "제주의 유망한 로컬 제품과 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직접 확인하고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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