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투표율 대구 변화 메시지 VS 보수 결집[6.3 선거]
여야 모두 "우리에게 유리"
사전투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초접전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 대구 지방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56.7%로 역대 지방선거 동시간대 최고치를 보이면서 선거의 유불리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측은 변화 요구층의 결집으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측은 보수층의 위기감에 따른 본투표 결집으로 각각 받아들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대구의 투표율(우편·사전투표 포함)은 전국 평균 투표율 54.7%보다 2%p 높은 56.7%로 집계됐다.
투표율이 예상을 벗어나 고공행진을 기록해 추세상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자 김 후보 측과 추 후보 측은 저마다 승기를 잡았다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우선 민주당 지지층과 변화 요구층의 결집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인물론과 대구 변화론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해 왔다. 높은 투표율이 기존 정치 구도에 변화를 바라는 중도층과 민주당 지지층의 적극 투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보수층이 위기감을 느끼고 투표장으로 향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대구는 오랫동안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핵심 기반으로 꼽혀 온 지역이다. 초접전 흐름이 부각되면서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대구를 지켜야 한다'는 위기감 속에 본투표에 나섰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구는 사전투표율이 전국 최저였던 만큼 본투표가 더 주목 받고 있다. 사전투표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유권자들이 본투표일에 대거 투표소로 향한 것이 변화 요구층의 막판 결집인지, 보수층의 방어 결집인지를 두고 해석이 갈릴 수밖에 없다.
김 후보 측은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는 김 후보의 메시지가 표심을 뒤흔들어 중도층과 부동층이 투표소에 나온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추 후보 측은 '보수의 심장, 대구만은 절대 민주당에 뺏길 수 없다'는 보수 결집의 흐름이 본투표일에 폭발한 신호라며 승리를 낙관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대구는 18.65%의 투표율을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였다.
[email protected] 김장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