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영진전문대 여성 만학도 3인의 CEO 도전 눈길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성인학습자 수기공모전 최고상, AI·창업 교육 통해 인생 2막 설계

영진전문대 제3회 성인학습자 수기공모전에서 으뜸울림상을 받은 '스마트 AI 삼총사' 팀 남경채·김건효주·박수연씨(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제3회 성인학습자 수기공모전에서 으뜸울림상을 받은 '스마트 AI 삼총사' 팀 남경채·김건효주·박수연씨(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나이가 들어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은 설렘 만큼이나 두려움도 컸다. 일과 가정을 책임지는 성인학습자에게는 더욱 그랬다. 그러나 강의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멈춘 줄 알았던 꿈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올해 영진전문대에 입학해 첫 학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50~60대 여성 성인학습자 3인이 제3회 성인학습자 수기 공모전에서 '스마트 AI 삼총사'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최고상인 '으뜸울림상'을 수상하고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박수연·김건효주·남경채씨(AI컴퓨터보안계열)는 서로 다른 삶의 궤적을 걸어왔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과 새로운 도전을 향한 꿈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현재 이들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업 역량을 키우며 CEO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들의 도전 과정은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들이 출품한 수기 '멈췄던 꿈에 이름을 붙이다'에는 나이와 환경의 벽을 넘어 다시 학생이 된 설렘, 서로를 응원하며 성장한 우정, 그리고 AI와 온라인 비즈니스 교육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겼다.

김건효주씨는 HACCP 컨설턴트와 공장전문 공인중개사, 소상공인지원센터 사무국장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을 돕는 전문가를 꿈꾸고 있다.

남경채씨는 온라인 판매와 스마트스토어 운영에 대한 관심을 실질적인 사업 계획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했지만 학교에서 배운 디지털 비즈니스 역량을 기반으로 자신의 브랜드와 제품을 세상에 선보이는 창업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수연씨는 생활 속 불편함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발견했다. 음식물 쓰레기의 물기와 냄새 문제를 해결할 수분 제거 압착기 '꾹 짜드림'을 구상해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그는 학교에서 배운 온라인 마케팅과 창업 실무를 접목하며 실제 창업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세 사람은 서로를 동기이자 꿈을 응원하는 동반자라고 표현했다. 컴퓨터 활용과 과제 수행에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서로를 가르치고 격려하며 함께 성장해 왔다는 것이다. 이들이 수기의 마지막에 남긴 한 문장은 많은 성인학습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최재영 총장은 "성인학습자들의 도전은 배움이 단순한 교육을 넘어 새로운 인생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과정임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성인학습자들의 꿈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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