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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철강 무관세 수입쿼터' 한 달 앞…정부 "우호적 대우 강력요청"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1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 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을 면담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부제공
1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 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을 면담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부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7월 1일 시행예정인 EU 철강 무관세 수입쿼터(TRQ) 도입 조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한국산 철강에 대한 우호적 대우를 강력히 요청했다.

4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경제안보 집행위원을 비롯한 EU 집행위 및 유럽의회 핵심 인사들과 연쇄 면담하고 이같이 전했다.

이번 방문은 EU의 '철강 공급과잉 대응법'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우리 철강업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된 고강도 통상 대응 행보다. 산업부는 시행 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고위급·실무급 전방위적 협상을 통해 우리 업계의 시장접근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여 본부장은 셰프초비치 집행위원과의 면담에서 한-EU FTA를 기반으로 지난 15년간 유지되어 온 안정적인 교역·투자 관계와 상호 신뢰가 이번 철강 조치로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또 한국이 EU와 FTA를 체결한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일 뿐만 아니라 철강 공급과잉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적극 동참해 온 책임 있는 교역국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국가별 쿼터 배분 과정에서 한국에 대한 특별한 고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U측은 남은 기간 동안 양측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여 상호 수용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이어 여 본부장은 유럽의회 주요 의원들과 릴레이 면담을 갖고 EU 철강 조치에 대한 우리 정부와 업계의 우려를 전달했다. 이번조치가 한국산 철강의 EU 시장접근을 제약할 뿐만 아니라 EU 역내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온 우리 자동차·가전 기업들의 생산 및 투자 활동에도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7월 1일 시행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고위급·실무급 전방위적 협상을 통해 우리 기업의 쿼터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끝까지 가능한 모든 협상 채널을 활용해 우리 기업의 EU 시장접근을 최대화하고, 현장에서 체감하는 불확실성과 애로를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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