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국민의힘 과반 수성…도정은 민주·의회는 국힘 엇갈려
국민의힘 30석·민주당 24석 여야 6석 차
현역 도의원 32명 중 20명 생환 '현직 강세'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강원도정을 탈환했지만 강원도의회에서는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지켜내며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됐다.
4일 확정된 제12대 강원도의회 선거 결과에 따르면 전체 54석(지역구 47석·비례 7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30석(지역구 26석·비례 4석), 민주당이 24석(지역구 21석·비례 3석)을 차지했다. 4년 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49석 중 43석을 독식했던 것과 비교하면 49석 체제에서 37석 차이였던 것이 54석 체제에서 6석 차이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4년 전 6석까지 쪼그라들었던 것에 비하면 존재감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그러나 도지사 탈환 효과를 의회 권력 교체로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유권자들이 도정 운영권은 민주당에 맡기면서도 의회 권력은 한 정당에 독점시키지 않는 견제와 균형의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구별로 보면 민주당 21석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14석이 춘천(7석)과 원주(7석)에 집중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선·인제·화천·양구·철원·영월·홍천 등 군 지역 대부분을 수성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현역 도의원들의 생환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재입성을 노린 현역 도의원 32명 중 20명이 생환에 성공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15명·민주당 5명이 다시 선택받았다. 제7회 지선 24명 중 7명, 제8회 지선 23명 중 2명만 살아남았던 것과 비교하면 현직 프리미엄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다. 이에 따라 제12대 도의회의 새 인물 비중은 55.6%(30명)로 11대(77.6%)보다 크게 줄었다.
한편 도지사가 민주당, 도의회 다수당은 국민의힘이 차지하면서 향후 예산안·조례안 처리와 주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여야 간 첨예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의장 1석·부의장 2석·상임위원장 6석을 둘러싼 의장단 협상도 민선 9기 초반 최대 정치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