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국내 최초 '국방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방위사업청 2026년 신규 주관대학 선정
매년 석·박사 12명, 채용조건형 전문인력 양성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국방반도체 분야 방위산업 계약학과를 신설한다.
24일 강원대학교에 따르면 강원대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방위산업 계약학과 설치 및 운영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에 강원대가 2026년 신규 주관대학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이 사업은 무기체계 개발을 선도하고 방위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첨단기술 분야의 우수 연구개발 인력을 선제적으로 양성하는 국가사업이다.
강원대는 국내 최초로 '국방반도체학과'를 신설해 오는 9월부터 2029년 8월까지 3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재학생 등록금과 학과 운영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아 매년 12명 정원의 석·박사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 과정은 채용조건형으로 운영돼 입학생은 석사 24학점 또는 박사 36학점의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학위 취득 후 사전에 채용 협약을 맺은 방산기업에 입사해 국방반도체 분야 핵심 연구개발 업무를 맡는다.
인공지능(AI), 무인체계, 유도무기 등 첨단 무기체계의 핵심 부품으로 국방반도체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면서 이를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대는 전자공학과의 반도체 설계·소자 기술과 디지털밀리터리학과의 국방 적용, 보안, 무기체계 교육을 융합한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첨단군사과학기술연구소의 연구·실습 인프라를 연계해 국방반도체 설계부터 패키징, 신뢰성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전형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방위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길러낼 방침이다.
강원대는 최근 3년간 디지털밀리터리학과와 첨단군사과학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강원국방벤처센터 유치, 강원국방산업포럼 운영 등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교육·연구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왔다. 2025년에는 한국연구재단 글로컬랩 사업에 선정돼 방산기술보호연구소를 구축하고 K-RMF 기반 시험·평가 기술 연구를 추진하는 등 국방 핵심 분야 연구역량을 강화했다. 이러한 산학연군 협력 기반과 연구 인프라가 이번 선정의 중요한 토대가 됐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국내 최초로 신설되는 국방반도체 분야 방위산업 계약학과는 강원대가 보유한 반도체와 국방 분야의 연구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 맞춤형 실무인력을 양성해 방산업계의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 전략기술 분야를 이끌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