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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공원서 피어나는 보훈의 향기" '메모리얼 페스타' 막 오른다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는 6일에서 7일까지 난지공원서 대규모 보훈 문화 축제 전격 개최  
체험·공연·먹거리 공간, 오후 2~9시 가구 공연, 자우림·폴킴 등 출연  
지난해 27만 관객 동원 신화 이어 K팝 음식 결합한 융합형 축제 진화  
美 메모리얼 데이와 같은 안보 문화 안착, 일상 속 보훈 패러다임 전환

2026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포스터. 국가보훈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6~7일 서울 마포구 난지 한강공원 '젊음의 광장' 일대에서 '2026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보훈부 제공
2026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포스터. 국가보훈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6~7일 서울 마포구 난지 한강공원 '젊음의 광장' 일대에서 '2026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보훈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 안보와 보훈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젊은 세대의 트렌디한 문화와 결합해 일상 속 축제로 풀어내는 대규모 보훈 문화 페스티벌이 서울 한복판에서 막을 올린다. 4일 국가보훈부는 현충일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서울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2026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K팝 공연과 전 세계 유수의 음식을 함께 즐기는 융합형 축제로 기획되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훈부 관계자는 예술과 미식이라는 부드러운 매개체를 통해 국민과 보훈이 하나 되는 국민통합의 장을 이룰 것이라며 영웅들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국민 소통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27만 명 흥행 신화 기반 2030 세대 겨냥한 문화 보훈의 장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는 지난해 첫 개최 당시 이틀간 무려 27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보훈 행정 역사상 유례없는 대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기존의 엄숙하고 격식에 치우친 기념식 형태에서 벗어나 청년층이 선호하는 락과 K팝 페스티벌 형식을 도입함으로써 보훈 문화의 사각지대에 있던 2030 세대를 축제의 장으로 대거 이끌어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올해 축제는 문화와 예술을 통해 일상 속에서 보훈을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보훈문화제'로 거듭난다. 이틀간 자우림, 다이나믹듀오, 멜로망스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대형 콘서트가 펼쳐지며, 공연 사이에는 보훈 영상 콘텐츠를 상영하는 '메모리얼 시네마'가 진행되어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보훈 먹거리' 구역에서는 지역 베이커리가 개발한 특별한 메뉴와 터키 케밥, 프랑스 크레페 등 유엔참전국의 전통 음식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아울러 소방관 폐방화복 키링, 독립운동 뱃지 등 보훈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팝업 공간을 운영하여, 가족과 연인 등 축제를 찾은 모든 국민이 자연스럽게 보훈을 경험하고 주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미국 메모리얼 데이 벤치마킹 일상 속 보훈 선진국형 패러다임 안착
이 같은 보훈 문화의 축제화는 미국이나 유럽 등 보훈 선진국들이 오랜 기간 다져온 일상형 안보 패러다임과 궤를 같이한다. 미국의 경우 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전후해 온 국민이 전 가구에 성조기를 게양하고 동네마다 대규모 퍼레이드와 바비큐 파티를 열며 순국선열을 축제처럼 기억한다. 희생을 슬픔으로만 가두지 않고 영웅들을 일상 속에서 즐겁게 추모하는 미국의 국가 정체성 확립 방식을 우리 정부도 본격적으로 벤치마킹하기 시작한 셈이다.

보훈 학계와 군 관계자 등 전문가들의 평가도 매우 긍정적이다. 국방보훈정책 전문가는 "과거의 보훈이 유가족과 고령층만의 닫힌 의례였다면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는 보훈을 젊은 세대의 주류 문화 콘텐츠로 편입시킨 혁신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처럼 국가를 위한 헌신이 국민들의 가장 즐거운 일상 명절로 자리 잡을 때 진정한 강군 안보의 토대가 완성된다"며 "이번 행사가 선진국형 보훈 문화 안착의 결정적 도약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보훈부는 행사장 내에 참전용사들을 기억하는 추모의 공간과 다채로운 안보 체험 인프라를 촘촘히 배치하고 현장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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