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민주당 전북지역 단체장 '싹쓸이'…일당독주 가속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북도지사와 14개 단체장 석권
민주당 "약속 실천해 성과로 보답"
일당독주 우려도…견제세력 보이지 않아

4일 전북도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6·3지방선거 당선인들과 전북도당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시스
4일 전북도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6·3지방선거 당선인들과 전북도당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3지방선거에서 전북지역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을 모두 차지했다.

전북에서 한 당이 단체장 전부를 석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직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11곳, 무소속 3곳이 당선됐다.

전북에서 민주당 일동독주 체제가 공고해지는 모양새다.

이에 민주당 전북도당은 압승에 대해 보답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더 큰 전북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바라는 민심의 표현"이라며 "민주당 후보들에게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무소속 후보 선전 등)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들겠다"면서 "지지해주신 분들의 기대는 물론 다른 의견을 가진 도민의 목소리까지 소중하게 경청하며 책임 있는 도정과 지방자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 승리를 통해 더 큰 책임으로 받아들인다"며 "도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변화를 반드시 실천하고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당독주 체제가 전북에서 공고해지는 현상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유권자 선택의 폭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상황 때문이다.

여기에 민주당을 견제할 세력이 보이지 않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을 대체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지역정가 한 인사는 "전북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왔다. 이런 지지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다고 본다"면서 "후보자들이 유권자보다 당 지도부 눈치를 더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제는 민주당 외에 유권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다른 정당 후보들이 보이지 않는 것"이라며 "민주당 독주는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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