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李 레임덕 시작..보수가 정신 차려야"
[파이낸셜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장을 석권했지만, 정작 핵심인 서울시장 선거는 패배했고 진보표심이 짙던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당선인이 살아남아서다.
유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정권의 오만과 폭주를 지켜보던 민심이 준엄한 경고를 내린 선거였다"며 "이재명 정권의 레임덕이 시작됐다. 집권 1년만"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실정이 △민주당의 검찰 조작기소 특별검사를 통한 이 대통령 공소 취소 시도 △대출규제와 세금을 활용한 부동산정책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부담 △주가 부양을 위한 국민연금 동원 △북핵 문제에 소극적인 와중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이라고 주장하면서 "허구한 날 SNS에 정제되지 않은 글을 마구 올리는 품격 없는 작태에 국민들이 염증을 느꼈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 중대한 시기에 보수가 정신 차려야 한다. 국민의힘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견제세력으로서의 역할을 국민들이 주셨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의 강을 건너고 유능하고 따뜻한 개혁보수의 길로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총선을 이겨 국회를 탈환해서 이재명 정권의 폭정을 막고 나라를 바로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어게인(윤 전 대통령 옹호)' 세력에 기댔던 현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으로 읽힌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과 한동훈 부산 북구갑 당선인을 비롯한 당내 개혁파가 나서 차기 총선 승리를 목표로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수 재편의 구심점으로 나서겠다는 우회적인 출사표로도 보인다.
보수진영 개혁파 인사로 꼽히는 김웅 전 의원은 같은 날 SNS에 유 전 의원이 지원유세에 나선 경기 평택을과 안산·하남시장, 강동구청장 선거가 '유승민 효과'로 승리했다면서 "중수청(중도, 수도권, 청년) 지지가 결정적이었다. 중수청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카드는 유승민"이라고 주장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