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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반대" "사퇴하라"… 거취 압박 받는 여야 대표

김윤호 기자, 송지원 기자,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선 책임론 속 당권 경쟁 점화
민주, 鄭 당대표 사퇴 '연임 도전'
'친명' 김민석·송영길 등판 무게
국힘, 지지율 반등에 張 버티기
"힘 모아야 할 때" 사퇴론 일축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여야가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이후 지도체제 정비에 나서면서 당권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진사퇴하며 연임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거취 압박에도 버티고 있어 연임을 노리는 것으로 읽힌다.

우선 정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저의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다.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최고위의 전당대회준비위와 선거관리위 구성안 의결을 앞두고 사퇴했다는 점에서 8월 17일 전당대회에 출마해 연임을 도전하려는 뜻으로 읽힌다. 당 대표직을 연임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전준위 구성 의결 직전 대표직을 사퇴했던 전례가 있어서다.

정 대표의 연임 시도에 친명(親이재명)계 견제 행보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당권주자인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정치현안 메시지를 내는 한편,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정 대표 면전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지고 차기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선거 패배 등을 두고 국민의 경고로 받아들인 반면, 정 대표는 승리라고 규정한 것을 꼬집으면서다.

정 대표는 이에 이 대통령과 끝까지 동행할 것이라며 당심에 호소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당 대표일 적 자신은 최고위원으로 곁을 지키며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 사태를 겪어냈다고 부각하며 "이 대통령은 동지이자 전우, 꼭 성공시켜야 할 우리의 대통령"이라면서 "이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공동체로,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저도 성공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맨 앞자리에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개혁파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는 여론에 장동혁 대표 사퇴론이 거세지고 있다. 장 대표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라 스스로 물러나야 전당대회를 열 수 있어서다.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지방선거의 핵심인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승리, 또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 등을 명분 삼아 버티고 있다. 최근 당 지지도가 민주당을 뛰어넘기도 했다. 장 대표가 사퇴를 촉구하는 의총 직후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이날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당권을 놓지 않기로 한 이유다. 장 대표는 이날 퇴원 직후 기자회견에 나서 "당대표의 거취는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사퇴론에 선을 그으며 "당을 쇄신하고 기강을 확립하는 일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면서 온전히 당권을 휘두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 대표가 이처럼 여러 명분들을 쥐고 버티자 당내 사퇴론이 약해지고 있다. 대안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인물은 단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인데, 아직 복당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 당권경쟁은 장 대표 임기가 6개월보다 적게 남게 되는 내년 2월 이후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헌·당규상 임기가 6개월 이하인 당 대표가 사퇴하면 온전한 2년 임기를 보장받는 당 대표 선거가 가능해서다. 이때 장 대표가 사퇴하고 연임에 도전하고, 한 의원이 맞수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송지원 이해람 기자uknow@fnnews.com 김윤호 송지원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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