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반도체 쏠림 현상 반작용 ‘변동성 확대’[주간 증시 전망]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7 18:02

수정 2026.06.07 18:01

이번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 쏠림 현상에 대한 반작용으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여기에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스페이스X 상장 등이 맞물리며 수급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5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3.72% 내린 8160.5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외국인은 23조44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조542억원, 1조602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코스피는 지난주 등락을 거듭했다. 주 초반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일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고, 2일에도 등락 끝에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 휴장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 5일에는 장중 6% 넘는 급락세 속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며 그간의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루 만에 4% 이상 빠지며 1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증권가에선 이번주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반작용을 맞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 급등과 쏠림 현상을 주도했던 업종·종목은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고, 소수 주도 업종을 제외한 업종은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서 벗어나는 반등 시도가 가능하다"며 "주도주의 과열 해소 국면 진입 시 지수의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변수로는 오는 12일 예정된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이 꼽힌다.
스페이스X는 상장을 통해 약 750억달러(약 112조원)를 조달할 계획으로, 상장 시 기업 가치는 최대 1조7500억달러(약 266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