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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서 무인선박 제어한다.. 현대글로비스 원격운항 실증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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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086280)

車운반선 적용 위해 기술 고도화

현대글로비스가 미래 자율운항선박 시대에 대비해 자동차운반선(PCTC)을 기반으로 한 원격운항 기술 실증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재 운영 중인 자율운항보조(레벨1) 시스템을 원격운항(레벨2) 단계로 고도화해 무인 완전자율운항(레벨4) 도입을 위한 핵심 운영 역량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국제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6'에서 선박관리 자회사 지마린서비스, 자율운항 솔루션 전문기업 아비커스, 한국선급(KR)과 'PCTC 원격운항제어 개념 개발 및 검증을 위한 4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글로비스가 실제 운용 중인 자동차운반선에 원격운항 기술을 적용하고, 그 실효성과 운영 체계를 종합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8척의 자동차운반선에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탑재해 운용하고 있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선박 내 항해 장비와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최적 항로를 제시하고 충돌 회피 및 속도 제어 등을 돕는 시스템이다. 향후 도입될 신조 선박에도 이 솔루션이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자율운항선박 기술은 선원의 의사결정을 돕는 레벨1을 시작으로, 승선한 선원을 대신해 육상에서 선박을 제어하는 레벨2, 무인 원격운항인 레벨3를 거쳐 최종적으로 레벨4 단계로 진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다자간 실증을 통해 레벨2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육상에서 선박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관제하는 통합 운영 시스템인 원격관제센터(ROC) 구축의 청사진을 마련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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