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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美 CDC와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착수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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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 영유아에 심각한 설사와 탈수 유발
CDC 백신 기술 도입해 임상·상업화 추진
저개발국 백신 접근성 확대 기대돼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본사 전경.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본사 전경.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해 차세대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보건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중저개발국의 백신 접근성을 높이고 전 세계 감염병 부담 완화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9일 미국 CDC와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CDC가 보유한 주사형 불활화 로타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정 개발을 진행한다. 공정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후속 임상시험과 허가 절차를 거쳐 상업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CDC는 앞서 주사형 불활화 로타바이러스 백신 기술을 개발하고 임상 1상을 진행해 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백신 효능을 높이는 동시에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제조 공정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글로벌 보건 협력 재단인 라이트재단도 참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6월 라이트재단과 로타바이러스 백신 공정 연구개발비 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양측은 공정 개발에 필요한 연구비를 공동 투자할 예정이다.

라이트재단은 게이츠재단과 대한민국 정부, 국내 생명과학 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민관 협력 비영리 재단으로, 중저소득국가의 감염병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전 세계 5세 이하 영유아에게 심각한 설사와 탈수를 유발하는 대표적 감염병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소아 사망 원인의 약 24.4%가 로타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설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현재 사용되는 경구용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선진국에서는 85%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이지만, 위생 환경과 영양 상태가 열악한 중저개발국에서는 예방 효과가 50%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 보건기구와 개발도상국들은 보다 높은 예방 효과와 접종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는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유니세프의 백신 조달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90만코스 수준이던 로타바이러스 백신 조달량은 2023년 5700만코스로 확대됐으며, GAVI 지원 국가들의 수요는 2028년 약 6400만코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CDC가 개발한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라이트재단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저개발국 아동 건강 증진을 위한 혁신 백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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